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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화이자 맞은 초등생, 특이반응 없어…체크리스트 확인 미흡"

등록 2021.09.14 15:16:23수정 2021.09.14 15: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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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끼 치료 위해 병원 방문

병원 측 "체구 커 착각" 해명

당국 "화이자 맞은 초등생, 특이반응 없어…체크리스트 확인 미흡"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서 접종 대상자가 아닌 초등학생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재 이 초등생은 특별한 이상반응을 호소하고 있지 않지만 계속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은 14일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화이자를 맞는 초등생과 관련 "현재 특별한 이상반응을 호소하고 있지 않다"며 "보건소에서 이상반응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A(12)군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당시 A군은 눈 다래끼를 치료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으며, A군의 어머니가 화장실에 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의료진이 접종자를 호명하자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주사실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병원 측은 "체구가 커서 초등학생인 줄 알지 못했다"며 "의료진이 착각해서 접종을 잘못했다"고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성년자에게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권 팀장은 "체크리스트 상으로는 접종 시 대상자에게 백신별 인식표를 배부하고 접종 전 대상자에게 백신 종류와 회차를 구두 안내해 예진표와 교차 확인하게 돼 있다. 이 부분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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