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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호남 대통령 안된다는 편견 깨달라…부울경 확장성 자신"

등록 2021.09.16 09:42:55수정 2021.09.16 12: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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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호남 경선 투표 앞두고 지지호소

"헌번재판소·대법원 광주 이전 추진" 공약

"대선은 1% 싸움·호남서 드라마 써달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의원인 16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16.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의원인 16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1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호남권 투표를 앞두고 세몰이에 나선 이낙연 전 의원은 16일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1% 싸움인 만큼 무당층과 중도층의 확장성을 갖고 있는 후보가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낡아빠진 고정관념을 단호하게 거부해달라"며 "부울경에서 큰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구도가 과거보다 완화됐으며 청년세대들은 낡은 의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이 부분이 희망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선은 역대 대선 중 가장 긴박한 1%의 싸움이 될 것이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불과 1.6%, 노무현 대통령은 2.3%,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혁명이 있었지만 41.1%의 득표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를 위해 선수 교체에 나서는 등 먼저 움직이고 있다"며 "흠이 많은 불안한 후보를 버리고 좀더 안전한 후보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불안한 후보 대신 안심되는 후보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확장성을 강조하며 결선투표에 나서는 드라마가 쓰여질 수 있도록 호남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전 의원은 "검증 한번에 무너지는 것이 대선이다"며 "도덕성에 흠이 없는 후보가 대선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만큼 다음주 광주·전남 경선에서 결선 투표를 확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의원인 16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16.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의원인 16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16. [email protected]

아울러 "확장성은 검증된 후보만이 가질 수 있다"며 "개인별 지지도 측면에서는 이재명 후보보다 낮지만 야당 후보와 대결에서는 높게 나오고 있어 1% 싸움에서 무당층과 중도층의 표를 가져와 승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광주에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이전을 추진해 광주정신을 미래와 연결시키겠다며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독일은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수도가 아닌 카를스루에라는 도시에 두고 사법과 정치권력을 분리해 실질적인 권력분립을 실천하고 있다"며 "5·18민주화운동은 1987년 헌법을 탄생시킨 밑거름이었던 만큼 헌번재판소와 대법원 이전을 추진해 광주정신을 구현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또 한번의 드라마가 필요하다"며 "광주에서 반전을 일으켜 결선 투표로 가는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고"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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