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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삼양사거리역·공덕역·둔촌동역 선정

등록 2021.09.16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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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공모→자치구 상시접수 전환 후 첫 사업지 선정, 분기별 대상지 확대

신규주택 350여호, 공공기여 장기전세 144호 공급

"비강남권 활성화 통한 실질적 균형 발전"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삼양사거리역·공덕역·둔촌동역 선정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사업지 3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강북구 삼양사거리역, 마포구 공덕역, 강동구 둔촌동역 주변이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한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 등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늘어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어린이집, 보건소, 체육시설 등 생활서비스 시설과 오피스, 주택 등 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 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번 신규 사업지 3곳은 서울시가 지난 7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싶은 민간사업자가 상시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방식을 바뀐 뒤 처음 선정된 곳이다. 역사가 신설되거나 대규모 주거단지 도입을 앞두고 있어 상업업무기능 강화, 가로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3개 역세권에는 모두 351세대의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공공기여분으로 장기전세주택 144세대도 공급된다.

삼양사거리역 주변(면적 2007㎡)은 '2030 서울 생활권계획'에서 '삼양지구중심'으로 공간 위계가 상향된 지역으로 주거지 지원기능·공공서비스 기능의 육성이 필요한 곳이다. 저층부 근린생활시설 배치와 함께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상권·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유동 인구가 많고 영유아 자녀를 둔 3~4인 가구 유입을 고려해 주택 133세대을 공급하고 지역에 부족한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한다.

공덕역 주변(면적 8925㎡)은 여의도·마포·용산 등 업무요충지를 연결하는 5~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지역이다. 사업주 관련 계열사가 보유한 산업.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창업지원, 지역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필요시설로서 복합문화체험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둔촌동역 주변(부지면적 3361㎡)은 오는 2024년 1만2000세대가 입주하는 둔촌주공 재건축단지에 인접해 생활 SOC의 확충이 필요하다. 문화·복지·체육·교육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중소형 규모의 주택(137세대)을 공급한다. 공공임대상가를 도입해 둔촌역 전통시장 등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할 방침이다.

역세권 활성화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25개 자치구를 통해 상시 신청·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접수된 대상지 중 분기별 1회 선정위원회를 열어 대상지를 선정한다. 다음 선정위원회는 12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역세권에 각종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시민들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공급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비강남권의 상업지역 지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효과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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