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지회 "인사보복·편법 근무 등 회장 직접 해결하라"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 파업 돌입…7주차 투쟁중
"KPGA 회장이 직접 문제 해결하라."
사진 = KPGA지회 제공
KPGA지회는 지난 8월2일부터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파업에 돌입해 7주 차를 맞이했다. 6월29일 설립된 KPGA 지회는 조합원의 결의로 이번 전면파업에 임하고 있다.
KPGA지회는 "최근 '직장 내 동성 성추행'에 대한 사건이 언론 보도돼 큰 논란이 일었으며, 경영진은 '언론 보도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KPGA지회의 조합원이자 피해자들 중 한사람인 A직원에게 대기발령 2개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심지어 KPGA의 모 상근 임원은 인사 조치에 대해 '회장님이 결정한 사안이다'라는 발언을 했다. 협회장은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그것이 언론에 보도됐다는 이유로 경영진에게 보복을 지시한 것인가? 협회장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KPGA지회에 따르면 경영진은 보복인사 조치한 A직원과 다른 B직원에게 '협박 및 책임전가'를 행하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으로부터 혐의 인정 및 개선 조치를 권고받았으나 이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진은 인사 보복 뿐만 아니라 협박 및 책임전가, 주말 근무 시 대체휴가 삭제, 주52시간 제도 편법 운영, 협의 중이던 단체협약안 번복 등으로 직원들을 압박했고 결국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파업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KPGA지회는 "상식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해서 조합원들은 큰 고통을 겪음에도 파업의 길을 선택했다. KPGA에서 더 이상의 무능과 부정이 없어지도록 협회장은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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