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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지회 "인사보복·편법 근무 등 회장 직접 해결하라"

등록 2021.09.16 11: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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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단체 최초 파업 돌입…7주차 투쟁중

"KPGA 회장이 직접 문제 해결하라."

사진 = KPGA지회 제공

사진 = KPGA지회 제공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조합원의 고통, 구자철 KPGA 회장이 직접 해결하라."

KPGA지회는 지난 8월2일부터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파업에 돌입해 7주 차를 맞이했다. 6월29일 설립된 KPGA 지회는 조합원의 결의로 이번 전면파업에 임하고 있다.

KPGA지회는 "최근 '직장 내 동성 성추행'에 대한 사건이 언론 보도돼 큰 논란이 일었으며, 경영진은 '언론 보도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KPGA지회의 조합원이자 피해자들 중 한사람인 A직원에게 대기발령 2개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심지어 KPGA의 모 상근 임원은 인사 조치에 대해 '회장님이 결정한 사안이다'라는 발언을 했다. 협회장은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그것이 언론에 보도됐다는 이유로 경영진에게 보복을 지시한 것인가? 협회장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KPGA지회에 따르면 경영진은 보복인사 조치한 A직원과 다른 B직원에게 '협박 및 책임전가'를 행하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으로부터 혐의 인정 및 개선 조치를 권고받았으나 이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진은 인사 보복 뿐만 아니라 협박 및 책임전가, 주말 근무 시 대체휴가 삭제, 주52시간 제도 편법 운영, 협의 중이던 단체협약안 번복 등으로 직원들을 압박했고 결국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파업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KPGA지회는 "상식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해서 조합원들은 큰 고통을 겪음에도 파업의 길을 선택했다. KPGA에서 더 이상의 무능과 부정이 없어지도록 협회장은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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