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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 행렬 시작됐다…20일 오전·21일 오후 최고 혼잡

등록 2021.09.17 09:35:33수정 2021.09.17 1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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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승용차 이용·나홀로 이동 늘어날 듯

승용차 이용 비율 91.3%…작년 85% 보다 높아

분산 없는 귀경 더 막혀…부산→서울 8시간40분

고속도로 통행료 정상 부과…휴게소는 포장만

[서울=뉴시스] 1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월 17~22일)’ 6일 동안 총 3226만 명, 하루 평균 53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 8~10시, 귀경은 추석 당일인 21일 오후 2~3시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월 17~22일)’ 6일 동안 총 3226만 명, 하루 평균 53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 8~10시, 귀경은 추석 당일인 21일 오후 2~3시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앞둔 17일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다.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1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17~22일)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매장 내취식이 금지되고 포장만 허용된다.

17일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올해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작년 보다 3.5%(110만 명) 늘어난 322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귀성 출발은 추석 하루 전날인 20일 월요일 오전이 17.8%로 이동량이 가장 많고, 귀경 출발은 추석 당일인 21일 오후가 27.3%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 여행, 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의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명절은 추석 연휴 앞에 주말(18~19일)이 끼어 있어 귀성 차량은 분산 효과가 있지만 귀경의 경우 분산효과가 없어 혼잡도가 높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평균 귀성 소요시간은 작년 추석 대비 최대 1시간25분 줄어드나 귀경 소요시간은 최대 3시간15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의 경우 5시간30분, 귀경은 8시간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 추석 귀성(6시간10분), 귀경(6시간5분)에 비해 귀성은 40분 줄어들고, 귀경은 2시간35분 늘어나는 것이다.

서울~광주 구간은 귀성이 3시간50분, 귀경이 8시간이 소요되고, 서울~강릉 구간은 귀성이 3시간, 귀경은 5시간1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이번 추석은 코로나 여파가 이어지고 확진자가 늘어난 탓에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 사람이 늘어날 전망이다.

추석 연휴에 이동할 경우 승용차를 타겠다는 비율이 93.6%를 차지해 작년 추석(91.3%)이나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추석(85.0%) 때 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스·철도·항공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6.4%로 작년 추석(8.7%)과 2019년 추석(15.0%)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에 버스와 철도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3.2%와 2.0%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혼자 고향을 찾는 '나 홀로 귀성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에 함께 이동하는 인원을 조사한 결과, 자가용은 3.0명, 대중교통은 1.9명으로 조사돼 작년 추석 보다 감소했다. 작년 추석 때 자가용 동행인원은 3.3명, 대중교통 동행 인원은 2.3명이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1600명대(9월 첫째 주 1671명)로 지난해 추석 때보다 3배 이상 많은 상황이지만 추석 연휴 이동량은 오히려 증가해 정부는 방역에 초점을 맞춘 교통대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된다.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된다. 실내매장에 고객이 밀집될 경우 코로나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는 출입구 동선 분리를 통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도 작성토록 한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도 운영한다.

정부는 아울러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한다.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에 쓰기로 했다.

정부는 명절 때마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왔으나 작년 추석과 올해 설의 경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통행료를 정상 부과했다.

정부는 또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60대)과 암행순찰차(342대), 경찰 헬기 등을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하고, 배달 이륜차에 대해서도 신호위반 등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국토부 어명소 교통물류실장은 "코로나19 4차 유행을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 이번 추석에도 지난 명절과 같이 불가피한 이동에 대비한 철저한 교통 방역 태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나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방역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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