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혈액수급 어려운데, 100회 헌혈한 육군 주무관
쓰러진 부친 수혈로 도움받아 헌혈 시작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헌혈증 30장 기증
조혈모세포·장기기증 서약, 생명나눔 실천
[원주=뉴시스] 김경목 기자 = 홍준철 군무주무관이 지난 13일 헌혈의집 원주센터에서 100회 헌혈로 명예장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36보병사단 제공) 2021.09.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 김경목 기자 =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100회 헌혈을 한 육군 제36보병사단 홍준철(40) 군무주무관에게 헌혈 유공 명예장이 주어졌다.
16일 육군 제36보병사단(백호부대)에 따르면 홍 주무관은 2001년 병사(일병) 시절 아버지가 쓰러져 위기에 처했을 때 수혈을 통해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헌혈을 하기 시작했다.
2014년 30회 헌혈로 유공 은장, 2015년 50회로 금장을 받았고 지난 13일 20년 만에 100회를 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장을 받았다.
그는 2019년 11월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헌혈증 30장을 기증하고 조혈모세포와 장기기증에도 서약하는 등 생명나눔을 실천해 왔다.
100회 헌혈을 위해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출·퇴근은 자전거를 이용하고 주말에는 가족과 유산소운동을 자주 한다.
홍 주무관은 "현역으로 있을 때나 군무원인 지금이나 조국을 수호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꾸준하게 헌혈을 실천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군 간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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