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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할아버지 같은데…" 실종 경보문자 효과 톡톡

등록 2021.09.16 18: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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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부경찰, 제보한 시민에 감사장 수여

"저 할아버지 같은데…" 실종 경보문자 효과 톡톡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경찰의 실종 경보문자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민의 제보로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실종자 찾기에 도움을 준 시민 고모(43)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께 치매를 앓는 80대 노인 A씨가 집을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전담팀은 가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해 인근 탐문수색에 이어 CCTV 등을 확인했다.

대구통합관제센터의 공조로 A씨가 택시를 타고 어딘가를 향한 장면을 포착했다. 해당 차량번호를 식별하기 어려워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경찰은 시민들의 도움을 얻기 위해 실종 경보문자를 보냈다. 
 
서구와 달서구 지역에 A씨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첨부한 실종 경보문자를 보냈고 발송 30여분 만에 A씨를 봤다는 시민의 제보가 들어왔다. 고씨는 실종 경보문자에 적힌 A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고 판단, 마침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교통순찰 차량에 바로 신고했다. 

경찰은 오후 4시10분께 중구 남산동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고, A씨는 무사히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은 실종사건 발생 시 국민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실종경보 문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윤석수 형사과장은 "아동이나 치매노인 등 실종 시 시민들의 제보가 중요한 단서가 될 때가 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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