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일 조선일보 때리기 "노골적 선거개입, 대선서 손떼라"

대장동 특혜 의혹 보도 조선일보 연일 맹폭

"이재명 죽이고, 윤석열 살리려는 이유가 뭐냐"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제3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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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6일 경기 성남 대장동 특혜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향해 "'이재명 죽이기' 조선일보, 민주당 경선과 대선에서 손 떼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선일보의 가짜뉴스들은 실수가 아니다. 명백한 '이재명 죽이기, 윤석열 살리기' 목적의 기획된 작품들이다. 노골적 선거개입"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세력이 민간개발업자들에게 수억대 뇌물을 받고 LH를 압박해 공영개발을 민간개발로 바꿔놨다"며 "저는 시장이 된 후 그들의 온갖 로비와 압력에 굴하지 않고 그 사업을 성남기 공영개발로 전환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한탕주의 노림수' 세력과의 싸움에서 승리와 5000억이 넘는 개발이익 환수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한 일"이라며 "전국의 지자체가 따라 배워야 할 모범개발행정 사례"라고 자신의 치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조선일보는 칭찬 받아야 할 공영개발 전환을 특혜성 민영개발로 둔갑시켰다. 근거도 없고 주장도 터무니없다"며 "심지어 의혹의 근거로 회사 이름에 들어간 '동'이 이재명의 정치목표인 대동세상의 '동'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까지 한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와 관련한 조선일보의 보도와 관련해선 "윤석열 살리기 가짜뉴스를 만들어 공수처의 정당한 수사를 정치적 수사로 둔갑시켰다"며 "이런 식의 논리라면 조선일보 기자 출신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가 폭로한 검찰의 청부수사 의혹은 조선일보 기획 작품이 되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조선일보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이재명을 죽이려는 이유, 윤석열 후보를 살리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저는 기득권의 부당한 공격에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조선일보의 이재명 죽이기, 윤석열 살리기 목적의 노골적 선거개입에 맞서 당원,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4일에도 대장동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후보자인 저에 대한 견강부회식 마타도어 보도는 공직선거법이 정한 후보자 비방에 해당하고, 선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며 "조선일보는 언론의 선거중립 의무를 상기하고 정론직필하며, 경선과 대선개입을 중단하시기 바란다.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거듭 조선일보를 맹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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