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찬투' 제주도 근접…밤부터 태풍특보 확대
17일 오전 제주 가장 가까이 지나
제주도 시간 당 50~80㎜ 많은 비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2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17일 오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110㎞까지 접근해 같은 날 오전 9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5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보했다. 2021.09.16. [email protected]
이날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태풍 찬투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10㎞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80hPa이며 강풍반경은 280㎞다.
찬투는 이날 자정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겠다. 17일 오전 6시엔 서귀포 남남동쪽 약 50㎞ 부근, 낮 12시엔 부산 남남서쪽 약 18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날 오후 6시 부산 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에 다다른 찬투는 자정께 일본 오사카 서쪽 약 240㎞ 부근 육상을 지난뒤 온대저기압으로 성질이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제주도·제주도전해상·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밤부터 17일 낮 사이 그 밖의 남해상과·동해상·남부지방에도 태풍특보가 확대되겠다.
찬투의 영향으로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밤 남부지방과 충청권, 강원영서남부에 비가 시작돼 17일 새벽에 경기남부와 강원영동으로 확대되겠다.
제주도와 전남남해안은 17일 오후까지 비가 오겠다. 특히 제주도에는 시간당 50~80㎜ 이상, 경남권해안에는 시간당 30~50㎜ 이상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겠다.
현재 찬투의 최대순간풍속은 ▲마라도(서귀포) 23.7m ▲지귀도(서귀포) 23m ▲삼각봉(제주) 22.2m ▲사제비(제주) 21.9m다.
전남권에선 ▲간여암(여수) 25.3m ▲가거도(신안) 22.9m ▲여서도(완도) 20m ▲초도(여수) 17.5m ▲청산도(완도) 17.2 m다.
17일까지 제주도엔 최대순간풍속 기준 초속 30~40m, 남해안과 경상동해안 지역엔 초속 20~30m, 그 밖의 남부지방에는 초속 15~25m의 강풍이 불겠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초속 12~2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8.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 및 조업선박은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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