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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 레트로 감성' 품은 고양 '백마 화사랑'

등록 2021.09.21 06:00:00수정 2021.09.21 11: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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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백마 화사랑'. (사진=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 '백마 화사랑'. (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첫 상징건축물로 지정한 '백마 화사랑'이 80~90년대 청춘들의 레트로 감성을 전달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90년대 초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 이범학이 DJ로 참여하는 '이범학의 화사랑' 음악방송까지 시작됐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일산동구 애니골 '백마 화사랑'을 개관하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백마 화사랑'은 1980년대에 젊은이들이 신촌역에서 열차를 타고 40여 분 남짓 달려 이용하던 장소다.

시는 지난해 1월 토지와 건물 매입 이후 안전한 건축물 보존을 위한 지붕 전면 보수, 내부 서까래 구조 보강 등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기존 운영자가 40여 년 동안 모아 온 70여 권의 방명록, 2000여 장의 레코드와 CD, 다수의 그림 등은 원형 그대로 보존했다.

시는 이 공간이 중장년에게 추억의 쉼터되고 젊은이들에게는 레트로 감성의 핫플레이스가 돼 40여 년 전 젊은 청춘들이 기차를 타고 화사랑을 찾았던 것처럼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80~90년대 레트로 감성' 품은 고양 '백마 화사랑'

새롭게 운영을 시작하면서 추억을 회상하며 차한잔을 나누려는 중장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달 1일부터는 이곳에서 ‘이범학의 화사랑’ 고양 라이브 음악방송을 시작했다.

90년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가수 이범학이 DJ로 활동하며 사연을 읽어주고 신청곡도 받는 등 이야기를 나눈다.

평일 오후 4~6시 유튜브 등을 통해 음악방송이 진행되며 현장에서도 즐길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과거의 문화와 지금의 문화가 합쳐져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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