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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시장·친척모임發 새 집단감염…전국확산 조짐

등록 2021.09.19 15:12:27수정 2021.09.19 15: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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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신규확진 1871명…수도권 77.8%·비수도권 22.2%

서울 시장 2곳서 최소 56명 확진…강서구 20명, 중구 36명

가락시장發 23명 늘어 최소 299명 감염, "종사자 지속노출"

대전 택배·전주 대학생지인모임 각 11명…울산 친척모임 10명

대구 목욕탕발 68명·구미 체육단체발 73명…'숨은 감염' 36.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9.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9.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지역 시장 2곳에서 코로나19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발(發) 확진자도 연일 쏟아져 300명 가까이 감염됐다.  

울산에서는 친척모임을 매개로 10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추석 인구 대이동을 따라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양상이어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871명이다. 수도권에서 1456명(77.8%), 비수도권에서는 415명(22.2%)이 발생했다.

인구 10만명당 주간 발생률은 3.5명이다. 수도권이 5.4명으로 가장 많다. 충청권 2.6명, 강원권 2.1명, 경남권 1.3명, 경북권 1.3명, 호남권 1.1명, 제주권 1.1명 순이다.  

새로 확인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시내 시장 2곳에서 최소 5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강서구 시장 관련해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0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종사자 17명, 이용자 2명, 가족 1명이다.

중구 시장3 관련해선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현재까지 총 36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3명, 이용자 1명, 가족 2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3명의 확진자가 더 발견됐다. 누적으론 총 29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7명, 종사자 256명, 이용자 2명, 가족 34명이다. 방대본은 "가락시장 종사자에서 지속적인 (바이러스) 노출이 있었고 그에 따라 격리 및 주기적 검사를 통해 확진자가 추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노원구 유치원2에서는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1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0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9명, 원생 11명이다. 

인천 남동구 건설현장 관련해선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지금껏 총 14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3명, 가족 1명이다. 

경기 안산시 어린이집3 관련해선 지난 10일 이후 총 18명, 파주시 광학부품제조업 관련해서는 지난 17일 이후 총 10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유성구 택배회사 관련해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0명이 추가돼 총 1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9명, 가족 2명이다.

전북 전주시 대학생 지인모임 관련한 확진자는 지난 16일 나오고선 지금껏 총 1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8명, 가족 1명, 기타 2명이다.

울산 중구 친척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9명, 지인 1명이다.
 
경남 양산시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지난 15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되고선 현재까지 총 28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명, 환자 25명, 지인 1명이다.
 
강원 속초시 유흥업소 관련해선 지난 13일 이후 총 18명, 원주시 외국인근로자 관련해서는 지난 14일 이후 총 12명이 각각 감염됐다. 

전국적으로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경기 안산시 노래방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44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8명, 이용자 8명, 가족 6명, 지인 10명, 기타 2명이다.

충남 당진시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5명 추가된 총 23명, 천안시 유학생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난 총 29명, 아산시 자동차부품회사 관련 확진자는 4명 증가한 총 75명이다.
 
전북 순창군 미인가 대안학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누적으론 5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생 17명, 가족 9명, 교직원 14명, 기타 16명이다.

대구 서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20명 추가돼 누적 68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7명, 이용자 51명, 종사자 2명, 지인 1명, 동료 1명, 기타 6명이다.

경북 구미시 체육단체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5명이 추가돼 총 73명이다. 지표환자가 나온 체육단체 관련 19명, 식당 관련 19명, 유치원 관련 35명이다.

부산 수영구 마사지업소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난 총 27명, 전시회 관련 확진자는 4명 추가된 총 15명이다.

최근 2주(9월 6~19일)간 신고된 2만5533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가 9401명(36.8%)이다.

선행확진자 접촉 1만2019명(47.1%), 지역집단발생 3366명(13.2%), 해외유입 456명(1.8%),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86명(1.1%), 해외유입 관련 5명(0.0%) 순이다.


[세종=뉴시스]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1.09.19.

[세종=뉴시스]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1.09.19.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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