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文특보 "이재명, 직관·결단 탁월…글로벌 대통령 하길"
"파이 키울 줄 아는 시장주의자…탁월한 행정가"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1.20. [email protected]
김 특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변에 이재명 지사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좀 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일면식 없으나 멀리서 보는 게 더 정확한 경우도 많다. 이 지사는 파이를 키울 줄 아는 시장주의자이자 절차를 중시하는 민주주의자"라며 "국민에게 필요한 걸 소통하고 찾아주는 탁월한 행정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마구 번질 때 기민하게 대처하고 코로나19발 골목경제 위기에서 빠른 돌파구를 찾고 계곡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과일도시락 배달로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고 성남시장 시절 모란 개시장을 정비하고 청년배당을 시행하는 등 능력을 증명해 냈다"고도 부연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 시절 보고를 마친 후 노무현 대통령이 웃으시며 '나는 동서화합 대통령이 되고 싶은데 김 본부장 때문에 자유무역협정(FTA) 대통령이 되겠어'라고 말씀하신 적 있다"며 "이재명 지사가 부디 동서화합 대통령도 하고 글로벌 대통령도 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김 특보는 "이제 우리는 미중패권 무한경쟁 시대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두 고래가 맞붙는 시대에 우리는 태평양의 돌고래가 되어 세계를 유영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여야를 초월해 유연하고 통찰력과 안목이 있는 리더가 집권해야 한다. 유능한 지도자에게 꼭 필요한 자질은 그 때 필요한(necessary)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특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FTA 협상을 이끈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역임, 현재 외교안보특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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