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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포스트코로나 대비해 임직원 심리상담 운영

등록 2021.09.22 13: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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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챙기기' 감성코칭 도입…2년간 750여회 상담 진행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제주항공이 마음건강 회복 그리고 원활한 소통과 협력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한다. 업황 회복 지연에 따라 반복되는 휴업과 휴직, 그리고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원격근무 확대로 개인생활과 업무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겪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다.

즉, 개인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함으로써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조직의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은 직원들의 마음건강과 코로나블루 심리 방역을 위해 감성코칭 전문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 2014년부터 리더코칭(리더들의 갈등해결), 팀코칭(팀내 갈등해결/문제해결), 감성코칭(감성노동자코칭) 등 다양한 분야의 코칭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러한 제주항공의 노력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내·외부 감성코칭 전문가를 활용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감성코칭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함으로써 직원들로 하여금 보다 쉽게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최근 2년간 총 370여명의 임직원이 750여회에 걸쳐 감성코칭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발표한 2021년 1분기 ‘코로나19 국민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우울 평균점수는 5.7점으로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인 2.3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30대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30.0%, 30.5%로, 60대(14.4%)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젊은 층이 코로나19로 인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음건강 회복과 더불어 구성원들 사이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을 위한 노력도 다양해진다. 제주항공은 이를 위해 이른바 밀레니얼세대(90년대생)로 구성된 ‘제주항공 주니어보드 1기’ 모집을 시작했다.

‘제주항공 주니어보드’는 회사 이슈와 조직문화등과 관련된 주제를 월 단위로 채택하고 구성원 간의 토론을 통해 정리된 개선 방안을 경영진에 직접 건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총 10명의 90년대생 직원들로 구성된 ‘제주항공 주니어보드 1기’는 오는 10월 6일 발대식을 갖고 임무 수행에 나선다.

이미 직급 폐지와 ‘님’ 호칭 도입, 스마트오피스 구축, 객실승무원 복장규정 완화 등 수평조직 문화 만들기에 나선 제주항공은 이른바 MZ세대의 시각으로 조직문화를 진단해 수평적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휴업과 휴직, 그리고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원격근무 확대로 자주 만나지 못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들을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Fun Day’ 행사도 진행한다.

‘제주항공 FUN DAY’는 다른 부서 임직원끼리 소모임을 통해 소통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정서적 교감은 물론 조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각기 다른 소속의 부서원 4명이 모여 신청을 하면 회사에서는 공연관람, 식사 등 해당 참여원들의 업무 외 소통 활동을 지원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곧 다가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제주항공이 항공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직원이 곧 미래 경쟁력이라는 판단하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고객들과 행복한 경험을 나누게 하는 조직풍토 조성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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