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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장동 관계자 15명 계좌추적하라...이재명·유동규 등 고발예정"

등록 2021.09.22 16:10:04수정 2021.09.22 16: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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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혹 관련자 17명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

"사정당국, 핵심 관련자 15명 신속하게 계좌추적 해야"

이재명·유동규·김만배, 업무상배임특가법 위반 고발예정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루된 의혹을 받는 대장동 개발사업 관계자 17명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관계자 15명(국감증인 출석요구자와 일부 중복)에 대한 계좌추적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재명 경기지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된 17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본인은 물론이고 이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이재명 지사는 국감증인 출석요구에 왜 묵묵부답하면서 비겁하게 숨고 있느냐"며 "이 지사에게 한 점의 의혹이 없다면, 이 지사의 지인들과 측근들이 핵심 증인이 되어서 국민 앞에 떳떳하게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부터 앞장서서 본인의 측근들, 핵심 증인들과 참고인들이 국정감사에 출석하도록 해야한다"고 압박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야한다고 주장한 관계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윤정수 성남도시개발 사장 ▲김만배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석배 화천대유 자산관리 이사▲이성문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표▲박현덕 화천대유 자산관리 이사▲고재환 성남의 뜰 대표▲황호양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한성 천화동인 1호 이사▲김은옥 천화동인 2호 이사▲김명옥 천화동인 3호 이사▲남 욱 천화동인 4호 이사▲고동연 천화동인 5호 이사▲조현성 천화동인 6호 이사▲양재희 천화동인 7호 이사 ▲정영학 회계사 등 총 17명이다.

또 국정감사 참고인으로는 김경률 회계사 등 2명을 지목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사정당국을 향해 "핵심 관련자 15명에 대한 신속한 계좌추적을 진행해달라"며 "이들은 이재명 후보의 주장처럼 공공개발에 컨소시엄과 투자로 합류한 선의의 시민이 아니라, 권력주변에 특수 관계로 얽혀 있는 정치경제공동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가 계좌추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15명은 익명으로 발표했다.

이oo, 유oo, 정oo, 김oo, 김o, 최oo, 김oo, 박oo, 권oo, 박oo홍oo, 남o, 정oo, 이oo, 나oo  등이다. 이들 15명은 김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한 17명과 일부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성남의뜰은 공공개발의 탈을 쓰고 정치경제공동체로 엮인 이들이 벌인 일확천금 아수라판이었다"며 "권력의 비호 아래 화천대유라는 빨대를 꽂은 후 천화동인이라는 이름으로 증권회사 신탁의 탈을 쓰고 공공개발사업에 침투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폭리를 취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해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게 요구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도 1원 한 장 받은 것 없고, 수사에 100% 동의한다고 밝혔고, 이낙연 후보도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민주당이 특검과 국정조사에 조속히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거부한다면, 이재명 후보는 숨겨야 할 커다란 비리의혹이 있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김만배 전 기자를 업무상배임에 의한 특가법 위반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이들 3인방은 화천대유, 천화동인, 성남의뜰이라는 희대의 투자 구조를 만들어 3억5000만원 투자로 4000억원, 무려 11만%가 넘는 막대한 수익을 올린 당사자 또는 그 악마적 기획의 중심에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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