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엔화, 헝다 위기 우려 완화에 1달러=110엔대 전반 하락 출발

등록 2021.09.24 09:4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엔화, 헝다 위기 우려 완화에 1달러=110엔대 전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4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 집단의 도산 우려가 후퇴하면서 뉴욕 증시가 대폭 상승,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도가 선행해 1달러=110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10.28~110.29엔으로
지난 22일 오후 5시 대비 0.84엔 크게 하락했다.

디폴트에 몰린 헝다집단이 23일 위안화 사채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하고 중국 당국이 달러 사채의 단기적인 채무불이행을 피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금융완화의 정상화가 빨라진다는 관측으로 장기금리가 상승한 것도 엔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23일까지 이틀간 800포인트 이상 뛰었고 달러와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해 엔이 매도 우세를 나타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1분 시점에는 0.93엔, 0.84% 내려간 1달러=110.37~110.3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45엔 밀린 1달러=110.20~110.3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21일 대비 0.55엔 저하한 1달러=110.30~110.40엔으로 폐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고 테이퍼링 연내 개시를 시사함에 따라 장기금리가 1.4%대로 상승,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렀다.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여 투자심리가 개선한 것도 저리스크 통화인 엔 매도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대폭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40분 시점에 1유로=129.61~129.66엔으로 전장보다 1.25엔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0분 시점에 1유로=1.1743~1.1745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14달러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