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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000년 전 초기 인류 북미 횡단 보여주는 발자국 화석

등록 2021.09.24 11:39:54수정 2021.09.24 13: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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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속 씨앗 분석 결과 2만1130∼2만2280년 전 화석 형성 추정

[AP/뉴시스]지난 2009년 미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국립공원의 마른 호수 바닥에서 발견된 초기 인류의 발자국 화석. 이 화석들은 약 2만3000년 전 초기 인류가 북아메리카를 횡단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이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21.9.24

[AP/뉴시스]지난 2009년 미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국립공원의 마른 호수 바닥에서 발견된 초기 인류의 발자국 화석. 이 화석들은 약 2만3000년 전 초기 인류가 북아메리카를 횡단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이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21.9.24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2009년 미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국립공원의 마른 호수 바닥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들은 약 2만3000년 전 초기 인류가 북아메리카를 횡단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이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과학자들은 발자국 화석 속의 씨앗을 분석한 걸과 약 2만2800년 전과 2만1130년 전 사이에 발자국이 찍힌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발견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언제 아메리카에 처음 도착했는가에 대한 과학자들의 오랜 의문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었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고대의 이주가 아시아와 알래스카를 연결하는, 지금은 바다 밑에 잠복해 있는 육로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석기, 화석 뼈, 그리고 유전자 분석을 포함한 다양한 증거에 기초하여, 다른 연구원들은 인류가 아메리카에 도착한 연대를 1만3000년에서 2만6000년 전 혹은 그 이전으로 다양하게 제시해 왔다.

비록 인간이 훨씬 더 일찍 미주 대륙에 도착했을 수도 있지만, 현재의 연구는 인간이 분명히 북미에 존재했을 때에 대한 보다 확실한 기준을 제공한다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그들은 23일 이 연구 결과가 발표된 사이언스에 "문화 유산, 변형된 뼈 또는 다른 전통적인 화석만큼 논쟁의 여지가 없고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우리가 여기서 제시하는 것은 확실한 시간과 장소에 대한 증거"라고 그들은 말했다.

발자국의 크기에 기초하여, 연구원들은 적어도 일부는 지난 빙하기 동안 살았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믿고 있다.

발자국 화석은 이 공원의 자원 프로그램 관리자 데이비드 버스터스에 의해 2009년 고대 습지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수년 간 다른 사람들에 의해 더 많은 화석들이 공원에서 발견됐다.

화이트샌즈 국립공원에서는 초기 인류의 발자국 화석 외에도 검치호랑이와 (홍적세기에 멸종된)이리, 콜럼비아 매머드 등 다른 빙하시대 동물들의 화석 흔적들이 다수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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