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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 집값도 '들썩'…막바지 분양에 이목 쏠려

등록 2021.09.24 11:52:29수정 2021.09.24 13: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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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파주 운정·동탄 신도시 등 전국 평균 웃돌아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분양가 대비 4배 가량 상승

청약 경쟁률도 고공행진…남은 청약에 수요자 몰릴듯

2기 신도시 집값도 '들썩'…막바지 분양에 이목 쏠려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2기 신도시 막바지 분양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주시기가 구체화 된데다 인프라가 탄탄해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년간 2시 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2기 신도시 나머지 청약시장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2기 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우선 광교신도시가 위치한 수원 영통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9.56%의 상승률을 보였다. 검단신도시 위치한 인천 서구는 18.53% 올랐고, 동탄 신도시(경기 화성)는 17.36% 상승률을 보였다.

또 김포 한강신도시(경기 김포)는 14.8%, 판교신도시(성남 분당구) 12.6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기 신도시 지역의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은 민간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김포 한강(27.6%), 파주 운정(26.1%), 동탄(22.1%), 대전 도안(19.3%) 등의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18.8%)을 웃돈 수치다. 광교(16.5%), 판교(16.4%), 위례(14.5%)도 두 자릿대 상승률을 보였다.

2기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최근 실거래가도 분양가 대비 크게 올랐다. 광교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6일 1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2009년 12월 당시 분양가(3억8000만원대)와 비교하면 4배가량 상승했다.

동탄신도시 더샵센트럴시티 2차 84㎡는 7월3일 9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16년 5월 당시 분양가(4억)과 비교하면 역시 2배 이상 올랐다.

2기신도시 청약 경쟁률도 고공 행진 중이다. 지난 5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809.1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달 분양한 검단신도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도 57.1대 1로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7월 파주에서도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가 2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대전 도안신도시도 '갑천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가 지난해 10월 153.5대 1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남은 2기 신도시 청약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과 대전 등 2기 신도시에서 연내 1만91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동탄2신도시 1411가구 ▲파주운정 4366가구 ▲인천검단 4832가구 ▲대전도안 308가구 등이 공급계획을 잡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정부가 대규모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주택공급 대책을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당장 분양이 임박한 2기신도시를 노려보는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2기신도시도 위례, 광교, 판교 등 상당수 지역 민간분양은 마무리돼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되는 물량이 사실상 막차"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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