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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뮌헨공대, 곤충의 고사목 분해 세계 첫 연구

등록 2021.09.24 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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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네이처’ 논문게재

국립생태원 윤성수 전임연구원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생태원 윤성수 전임연구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뉴시스] 유순상 기자 =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은 독일 뮌헨공과대와 함께 곤충이 고사목 분해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세계 처음으로 연구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곤충이 고사목을 분해하는 양과 속도를 측정하고, 기후가 곤충의 고사목 분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했다. 곤충의 고사목 분해와 탄소순환 관계성을 이해하는데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태원 윤성수 전임연구원, 뮌헨공과대 세바스티안 세이볼드 박사 등 국제연구진은 이 연구를 위해 전 세계 산림 기후를 아우르는 6대륙 55개 연구지에서 2015~2018년 고사목 분해실험을 했다.

 연구결과 강수량이 충분한 조건이라면 기온이 높은 지역일수록 곤충에 의한 고사목 분해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열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높을 때 곤충에 의한 고사목 분해가 가속됐지만, 아한대 지역의 높은 강수량은 오히려 곤충의 고사목 분해를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생태계에서는 기온 상승이 단순하게 곤충의 고사목 분해량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일어나 앞으로도 깊이 있는 연구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탄소 배출량 증감이나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기초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평년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국제적인 협력연구에 지속적해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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