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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가을 뽀글이 대전…화려한 색상으로 MZ세대 공략

등록 2021.09.2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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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컬러 대신 민트, 옐로우 등 화려한 컬러 출시

패션도 실용성·편안함 화두…플리스 인기 지속될 듯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솜사탕처럼 화사한 컬러를 담은 ‘에시앙(ESSIEN) 인피니움 플리스 재킷’을 출시했다. (사진/아이더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솜사탕처럼 화사한 컬러를 담은 ‘에시앙(ESSIEN) 인피니움 플리스 재킷’을 출시했다. (사진/아이더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독특한 소재로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 재킷이 올해는 다양한 색상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나섰다. 플리스는 가볍고 따뜻해 아우터로 활용하기 좋고, 툭 걸치기만 해도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인기다.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가을 패션에는 어두운 컬러가 주류라는 편견을 깨고, 올 가을에는 파스텔 톤부터 채도 높은 컬러까지 다양한 색상을 입은 플리스가 잇따라 출시됐다. 패션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길 원하는 MZ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폭넓은 컬러 스펙트럼을 활용한 것으로 가을 뽀글이 대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라이트 민트, 라이트 핑크, 바닐라, 옐로우, 크림 5가지의 색상의 '에시앙(ESSIEN) 인피니움 플리스 재킷'을 출시했다. 플리스 특유의 포근한 느낌이 솜사탕을 연상시키는 파스텔 색상과 만나 시각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연출한다. 파스텔 컬러는 여성 라인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남성 라인은 챠콜, 크림, 블랙 3가지다.

포근한 플리스 소재와 방풍, 방수 기능이 뛰어난 고어 인피니움 안감이 하이브리드되어 최상의 보온성을 선사한다. 높은 넥라인과 후드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목 주변 찬 바람까지 효과적으로 차단해준다. 액티브한 야외활동 중에도 걱정 없이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양쪽 주머니에 지퍼를 적용했다.

노스페이스의 'K-에코 플리스 컬렉션' 가운데 '유틸리티 플리스 재킷'은 가슴 부분의 배색 원단과 아웃 포켓 적용을 통해 강한 시각적 포인트를 더했다. 강렬한 디자인은 물론 4개의 아웃 포켓 적용으로 수납성도 뛰어나다. 뽀글이 특유의 벌키한 겉감과 대비되는 매끄러운 내부 봉제 처리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아이보리와 레드, 옐로우와 퍼플의 강렬한 배색 디자인 제품 외에도 톤온톤의 블랙까지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블랙야크의 '시트 다운 플리스'는 세미 오버핏이 적용된 남녀공용 제품이다. 쉐르파 플리스 소재와 에코 플리스 소재를 함께 사용해 부드럽고 친환경적이다. 뒤집어 입으면 중형 푸퍼 다운으로 착용할 수 있다. 색상은 베이지, 크림, 그레이, 라일락 4가지다.

'유틸리티 플리스 재킷'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김요한. (사진/노스페이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유틸리티 플리스 재킷'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김요한. (사진/노스페이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컬럼비아의 '백 보울 풀 집 플리스'는 지퍼로 간편하게 오픈 클로징이 가능한 풀집 스타일 재킷으로 유니크한 컬러 배색을 통해 디자인 포인트를 줬다. 유연한 마이크로 플리스 소재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촉감과 편안한 착용감이 돋보인다. 보온성도 우수해 언제 어디서나 활용하기 좋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글로벌 자연보전 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와 콜라보레이션한 'WWF 비숑 플레어 재킷'을 선보였다.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현했다.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더해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데님 팬츠 등과 함께 코디해 데일리룩으로 연출 가능하다. 가슴 부분에 우븐 패치 포켓을 적용해 수납성을 강화하고 스타일리시함을 더했다.

MLB에서는 투마일웨어 트렌드에 맞춰 활동성을 높인 ‘MLB 후리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더욱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채로운 컬러감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베스트셀러인 짧은 기장의 숏 플리스와 함께 롱 플리스, 야구점퍼 플리스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했다.

폴햄은 '덤블 & 플러피 플리스 라인'을 출시했다. 간절기에 따뜻하게 입기 좋은 집업 스타일로 기존 플리스 라인을 강화함과 동시에 덤블 플리스와 플러피 플리스 등 두 가지 라인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플리스 후드 집업의 경우 소프트한 파스텔톤 컬러로 여성 소비자의 취향을 세심하게 반영했다.

K2 의류기획팀 이양엽 이사는 "플리스는 소재 특성상 가볍고 따뜻한 데다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최근 몇 년 사이 가을·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며 "아웃도어는 물론 패션업계 전반에 실용성과 편안함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플리스의 인기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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