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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애리조나 재검표서도 바이든 승…트럼프 "가짜뉴스" 불복

등록 2021.09.25 10: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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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표 감사 보고서 초안서 바이든 승리 확인

트럼프 "가짜뉴스…최종본에는 다른 내용 담겨"

[할리우드(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열린 권투 경기에 해설자로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2021.09.25.

[할리우드(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열린 권투 경기에 해설자로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2021.09.2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공화당이 실시한 미국 2020 대선 애리조나주 재검표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가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재검표를 담당한 '사이버 닌자스'의 감사 보고서 초안에 "매리코파 카운티 재검표 결과 실질적인 차이가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매리코파 카운티도 트위터를 통해 "2020 선거 결과는 정확했으며, 당선인으로 인증된 후보들이 실제 승리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바이든 대통령은 99표를 더 얻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16표를 잃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약 1만500표 차로 승리했으며, 매리코파 카운티에서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4만5000표 차로 따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사기를 주장했으며, 애리조나 상원 다수를 차지한 공화당은 후원금 570만달러(67억여원)를 들여 재검표를 추진했다. 하지만 약 반년간 감사 끝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NYT는 보고서 최종본에서 같은 결과가 확인되면, 대통령직을 빼앗겼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공화당원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 초안이 알려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주장하며 대선 사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 "보고서에 (대선) 사기 관련 부정할 수 없는 중대한 증거가 담겼지만, 가짜뉴스 언론들이  11월에 그랬던 것처럼 벌써 바이든 승리를 확정 지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대한 범죄 사건이며, 법무부가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곧 발표되는 보고서 최종본에는 가짜뉴스에서 알려진 것과 아주 다른 내용이 담겼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최종본은 이날 공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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