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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화천대유 대주주 "50억 퇴직금은 산재 때문"

등록 2021.09.27 11: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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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퇴직금, 산업 재해 관련"

"박영수 딸 퇴직금은 아직 결정 안돼"

"법률 고문단, 대가성 없고 멘토 역할"

"빌린 자금, 운영비로 사용…기록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모씨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2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모씨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주주로 알려진 전직 기자 김모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해 "불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54분께  경찰이 진행 중인 화천대유 내사(입건 전 조사)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 "이 자리에 서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도 "여러분이 염려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논란에는 "프라이버시 관련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산재를 입었는데, 그 분이 답하지 않는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다음은 김씨와 취재진의 일문 일답.

-장기 대여금 명목으로 회사 돈을 빌렸고, 수차례 현금을 인출했다는 의혹도 있는데 용처나 이유가 무엇인가.

"불법은 없었고 경찰 조사에서 보다 성실히 소명하겠다."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된 50억원 퇴직금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여러가지 의혹과 억측이 있는데 저희는 기본이 퇴직금이 한 5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회사가 계속 성과가 있으니까 각 분야에서 성과 있는 분들에 대해서 이사회나 임원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그분은 아직 퇴직 처리가 안 됐다. 아직 결정 안 됐다."

-그 분이라고 하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을 말하나.

"그렇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모씨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09.2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모씨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09.27. [email protected]

-그래도 50억원은 너무 큰 금액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굉장히 개인적인 그 분 프라이버시 관련된 것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산재를 입었다. 산재를 입어 그 분이 대답하지 않는 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 있다.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라서."

-정치권 게이트, 대장동 게이트라는 시각이 있는데 정치권 로비 의혹에는 입장이 어떤가.

"여러분이 염려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다."

-회사 자금 인출한 것의 용처는 어떻게 되나.

"제가 경찰조사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

-법률 고문단이 전 검찰총장이나 검사장 등이 거론되는데 어떻게 꾸렸고, 대가성이 있었는지 묻는다.

"대가성은 없었고 그냥 제가 친하게 좋아하는 형님들인데 제게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좋은 귀감이 되고 또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많이 조언해주는 분들이다. 멘토같은 분들이라 모셨다. 그분들에게 뜻하지 않게 이런 구설에 휘말리게 해 죄송하다."

-지난해 총선이랑 맞물려서 집중적으로 현금을 인출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저도 오다가 모 기자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뭐 쓰는 건 자유이고, 자유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일 없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1.09.2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1.09.27. [email protected]

-기사를 쓰는 것?

"기사를 쓰는 것은 기사 쓰는 분의 자유인데 책임도 져야한다."

-회사에서 빌린 자금 중 현재까지 갖고있는 자금이랑 사용한 액수 비교가 가능할까.

"저는 현재 가진 돈은 없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빌려온 많은 돈에 대해서 갚고 이런 운영비로 쓰였다. 계좌에 다 나와 있어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도록 하겠다."

-회사에 언제 상환이 가능할까.

"원래 9월부터 상환하기로 했는데, 이 일이 터져서 세무적인 정리를 못하고 있다. 근데 바로 순차적으로 정리할 것이다."

-천화동인의 실소유주들이 잠적하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혹시 소식을 주고받거나 하나.

"저와 관련된 분들이야 매일 옆에 있는 분들인데, 다른 분들은 제가 관리해야 하는 분들은 아니고 해서 잘 모르겠다."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50억원 지급 직접 지시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도 들어가서 잘 소명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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