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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민주당,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내정 비판

등록 2021.09.27 11: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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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과 예술성, 신뢰 담보 못하는 후보자 내정 좌시하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1.04.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1.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호상 전 국립중앙극장장을 신임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내정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이날 오전 대변인을 통해 "박근혜 정권에 비우호적인 문화예술인에 대한 사찰과 차별로 정치적 길들이기에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호상 후보자의 세종문화회관 사장 내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안호상 내정자는 2016년 한국춤비평가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몬도가네(Mondo Cane)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의 몬도가네 상은 한국 무용계 발전을 크게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한 사업이나 인물에게 수여하는 불명예스러운 상이다. 안 내정자는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몬도가네 상을 받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송명화 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은 "안 후보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가담 의혹으로 이미 국민으로부터 '공직 부적격' 퇴출 선고를 받은 인물이다. 국립중앙극장장 재임시절에는 1년4개월 동안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공석 상태를 방치해 파행을 초래했다. 이후에는 석연치 않은 예술감독 선임으로 논란을 초래했다. 특정 연출가 교체 논란 등 블랙리스트 사건에도 연루됐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인사만사(人事萬事)라고 했다. 모든 일의 성패는 어떤 사람을 선택하느냐에 달렸다는 말이다. 그러나 회전문 인사, 알박기 인사로 일관하고 있는  오 시장의 인사는 망사(亡事)에 다름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연평균 350억원 규모의 서울시 출연금이 지원되는 세종문화회관은 한국 공연 문화의 산실이자 서울시 공연예술의 허브다. 이곳의 대표는 다양한 문화예술의 지원·확대를 통해 시민의 문화복지를 구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공공성과 예술성, 신뢰를 담보하지 못하는 사장 후보자 내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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