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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백신 인센티브 적용해야" 상복차림 거리시위

등록 2021.09.27 12: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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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인원 제한…사실상 진행 불가능

"백신 접종 완료자 참석 확대해야"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안전한 가족 돌잔치 연합회 회원들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잔치 관련 업체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1.09.27.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안전한 가족 돌잔치 연합회 회원들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잔치 관련 업체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1.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돌잔치 업계 종사자들이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호소하며 돌잔치에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 돌잔치 업계 관계자들 500여명으로 구성된 '안전한 가족 돌잔치 전국연합회(돌잔치 연합회)'는 27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상복을 입은 돌잔치 연합회 관계자는 흰 리본이 묶인 채 '돌잔치 자영업자'라고 적혀있는 액자를 들고 취재진 앞에 섰다. '4단계 거리두기 돌잔치 금지 정책으로 돌잔치 업계 다 죽는다'라는 문구 등을 전광판에 띄운 차량도 근처에 설치됐다.

돌잔치 연합회는 '5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방역 지침이 생긴 지난해 12월 이후로 10개월 동안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다. 현재 거리두기 3단계 지역에선 16명까지, 4단계 지역에선 4명까지 돌잔치 참석이 허용된다.

이들은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지난 7월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며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현장에 있던 돌잔치 사진기사 A씨는 "엄마와 아빠, 아이, 그리고 외할머니 한 명만 올 수 있는 황당한 상황"이라며 "7월부터 수익이 제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돌잔치 업계는 별도로 취합할 사업자 코드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소상공인 정책 자금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돌잔치 연합회는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돌잔치 진행이 가능하도록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참석 인원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통상 돌잔치에 모이는 양가 직계 가족 인원을 감안했을 때 최소 10명 정도의 인원은 확보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10월3일 이후 적용되는 거리두기 정책엔 돌잔치 업계가 최소한의 생계 유지를 할 수 있도록 백신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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