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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모임發 산발적 집단감염…'일상 멈춤' 절실

등록 2021.09.27 14: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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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신규확진 2356명…인구 10만명당 4.4명

시장·종교시설·요양원·택배회사서 집단감염 속출

가락시장發 최소 720명 확진…'숨은 감염' 38.6%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지어 서 있다. 2021.09.2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지어 서 있다. 2021.09.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종교시설, 요양원, 택배회사, 시장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각종 모임을 매개로 한 신규 집단감염도 잇따르는 양상이다.

전국적인 대확산을 막으려면 국민들의 자발적인 '일상 멈춤'이 절실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356명이다. 수도권에서 1673명(71.0%), 비수도권에서는 683명(29.0%) 각각 발생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263.3명이다.

주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4.4명이다. 수도권 6.5명, 충청권 3.1명, 경북권 2.8명, 강원권 2.7명, 호남권 2.0명, 경남권 1.4명, 제주권 1.4명 순이다.  

새로 확인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인천 계양구 종교시설 관련해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9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교인 8명, 가족 1명이다.

경기 김포시 요양원2 관련해선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지금껏 총 12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4명, 이용자 8명이다.

경기 이천시 택배회사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0명, 가족 1명이다.

충북 진천군 외국인 풋살모임 관련해선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총 10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모임 참석자 8명, 기타 2명이다.

전북 무주군 지인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5명이 더 확진돼 총 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5명, 가족 1명이다.

부산 동구 시장 관련해선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총 10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모두 종사자다. 
 
부산 강서구 사업장2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껏 총 10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8명, 가족 2명이다.

전국적으로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병원 관련 확진자가 5명 더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68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45명, 환자 10명, 보호자 5명, 간병인 4명, 가족 3명, 기타 1명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3명의 확진자가 추가 확인돼 총 720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9명, 종사자 597명, 가족 103명, 방문자 10명, 기타 1명이다.

인천 남동구 의료기관2 관련 확진자는 5명 추가된 총 63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21명, 간병인 11명, 보호자 18명, 종사자 8명, 가족 1명, 지인 1명, 기타 3명이다.

인천 옹진군 여객선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3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으론 88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39명, 가족 21명, 지인 4명, 기타 24명이다.
 
충북 청주시 특수학교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늘어난 총 15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생 3명, 가족 12명이다.
 
대구 외국인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121명 늘어난 총 320명, 서구 목욕탕2 관련 확진자는 8명 증가한 총 50명이다.

경북 경산시 PC방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난 총 24명, 경남 양산시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는 9명 추가된 총 7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2주(9월 14~27일)간 신고된 2만9142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가 1만1263(38.6%)에 이른다. 역대 최고치는 38.7%이다. 

선행확진자 접촉 1만4232명(48.8%), 지역집단발생 3002명(10.3%), 해외유입 397명(1.4%),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40명(0.8%), 해외유입 관련 8명(0.0%) 순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특집 브리핑에서 "최근 일일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며 국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코로나19로부터의 중증 ·사망을 최소화하면서도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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