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가 두 배로' 유일 합법베팅 스포츠토토 '인기'
해외축구 개막, K리그 순위 싸움 맞물려 축구토토 관심
[서울=뉴시스] K리그2 1위 FC안양과 2위 전남 드래곤즈의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잉글랜드, 스페인 등 한국 선수들이 진출해 있는 인기 해외축구 리그의 개막과 K리그의 막판 우승과 강등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흥미를 돋궈줄 축구토토를 향한 관심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스포츠토토의 축구토토는 승무패, 스페셜, 매치 등 세 종류 게임으로 구성된다. 승무패는 1000원, 스페셜과 매치는 100원으로도 즐길 수 있다.
승무패는 말 그대로 결과를 맞히면 된다. K리그 및 국내 외 주요 경기 중 14경기를 대상으로 한다.
14경기의 홈팀 기준 승·무·패를 맞히는 방식이다. 여기서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는 경기는 무승부로 간주한다.
복식 구매가 가능하며 14경기를 전부 맞추면 1등으로 전체 환급당첨금의 50%를 받게 된다. 479만분의 1의 확률로 당첨자가 없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참고로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이다.
당첨자가 없을 경우 당첨금은 다음 회차로 이월된다. 최고 3회까지 이월될 수 있다.
13경기를 적중한 2등의 경우 환급당첨금의 20%, 12경기를 맞춘 3등은 10%, 11경기를 맞춘 4등은 20%를 각각 나눠 받는다.
스포츠토토 축구승무패 1등 당첨 경기 결과. 2008년 11회차. *재판매 및 DB 금지
역대 최고 적중금은 지난 2008년 11회차의 69억24000만원이다. 앞선 8~10회차에서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 약 42억원이 이월됐고, 11회차에서 1명의 1등 적중자가 나와 세금 포함 69억원을 수령했다.
당시 EPL 에버턴과 웨스트햄의 무승부,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패배를 예측하는 등 유럽축구 14경기의 승·무·패를 정확히 적중시켰다.
[서울=뉴시스] K리그 공인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토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축구매치 방식도 있다. 1경기 2개팀의 전반전 및 최종 스코어를 예측하면 된다. 2001년 11월 발매해 토토 게임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국제대회에서 더욱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편이다.
당첨 확률도 441분의 1로 축구토토 가운데 가장 높다.
2014년 축구매치 10회차에서는 브라질이 브라질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1-7이라는 믿지 못할 스코어로 패하는 바람에 1만9237이라는 역대급 배당률이 발생하기도 했다.
1년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불법스포츠 도박의 확대, 암호화폐 투자 열풍에 맞물려 성장세가 한 풀 꺾인 형국이지만 축구토토는 축구를 즐기는 팬들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1~6월) 축구토토 게임별 평균 객단가는 1만565원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스포츠토토 발행종목의 국내외 주요리그가 전면 중지(연기)되면서 2020년 03월 14일(토요일)부터 스포츠토토 발매가 중단됐다. 사진은 15일 서울 종로의 스포츠토토를 판매하는 매장의 모습. [email protected]
총 1000만건에 이르는 투표 수는 축구토토가 팬들이 축구 경기를 즐기는 수단으로 뿌리를 내렸음을 입증한다.
수익금은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출연돼 생활체육, 전문체육, 장애인체육, 국제체육 교류 증진 및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쓰인다.
지난해의 경우 4조9828억원의 총 발매액 가운데 1조5293억원의 수익금을 적립하는 등 최근 10년간 11조8909억원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출연했다.
스포츠토토는 국내 유일의 합법 스포츠 베팅이다. 스포츠토토만이 건전한 베팅으로 인정 받는다. 이를 제외한 모든 스포츠 관련 베팅 행위는 불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