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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컬러강판 라인 S1CCL 본격 가동… '초격차' 역량 강화

등록 2021.09.28 15: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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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 설계로 차별화…'럭스틸 D-FLON' 등 제품 선보여

장세욱 부회장 "라미나컬러강판 독보적 경쟁력 가질것"

동국제강, 컬러강판 라인 S1CCL 본격 가동… '초격차' 역량 강화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동국제강이 부산공장에서 컬러강판 전문 생산라인 'S1CCL' 준공식을 갖고 생산라인 본격 가동에 나섰다.

S1CCL은 세계 최초로 라미나(Laminate)강판과 자외선(UV)코팅 공정을 혼합한 1600㎜규모의 광폭 생산라인이다. 라미나는 강판에 특수 필름을 부착해 색상·무늬·질감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라미나 기법이 적용된 컬러강판은 주로 프리미엄 가전제품 혹은 건축용 내·외장재로 활용된다.

28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한 후 약 300억원을 투자해 1년여에 걸쳐 S1CCL을 증설했다. S1CCL은 가동을 위한 각종 인증을 마무리하고 이달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기존 2CCL부터 9CCL까지 8개의 라인 75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던 동국제강은 이번 증설로 9개 라인에서 연간 85만t 분량의 컬러강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동국제강은 S1CCL에 약 50년간 축적해온 컬러강판 연구개발(R&D) 역량과 노하우를 담았다.

동국제강은 S1CCL을 광폭라인으로 설계,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S1CCL에서는 동국제강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건축용 고내후성 컬러강판 '럭스틸 D-FLON'을 비롯한 고선영·고광택 제품들이 생산된다. 럭스틸 D-FLON은 SKC에코솔루션즈와 동국제강이 3년간 공동개발한 친환경 건축용 필름 'SKC에코데코'를 강판에 적용한 제품이다. 건물 외벽에 금속, 대리석 등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20년 이상의 내후성을 보장한다.

준공식에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동국제강이 컬러강판 분야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던 배경에는 장 부회장의 '초격차' 전략이 있었다. 그는 '럭스틸', '앱스틸' 등 철강업계 최초로 브랜드를 도입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해왔다. 실제로 동국제강에서 만들어지는 컬러강판 제품은 약 1만여종이며, 보유 특허는 30건에 달한다.

장세욱 부회장은 "S1CCL은 동국제강 컬러강판 사업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신중히 검토해왔다"며 "이번 증설로 동국제강이 라미나 강판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단일공장 기준 글로벌 1위 컬러강판 제조사다. 장 부회장은 2010년부터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 역량을 확대해 왔다. 2010년 4개라인 49만톤 규모였던 동국제강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10년만에 두배 가량 성장했으며, 별도기준 매출에서 컬러강판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10%에서 2020년 20%까지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증설로 컬러강판 글로벌 1위의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고 인프라, 연구개발(R&D), 서비스 등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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