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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번째 결승타' LG 막내 이영빈 "초구부터 자신있게"

등록 2021.09.28 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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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6회 대타 출전해 1타점 2루타로 5-2 승리 이끌어

고우석은 팀 1200번째 세이브 주인공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주자 1,3루 상황 LG 이영빈이 2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9.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주자 1,3루 상황 LG 이영빈이 2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LG 트윈스의 2002년생 막내 이영빈이 본인의 힘으로 또 다시 승부를 갈랐다.아직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 받는 것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기대에 부응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2로 이겼다.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 흐름을 LG쪽으로 돌려놓은 이가 이영빈이다.

이영빈은 1사 1,3루에서 문보경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2B-1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김도규의 포크볼에 방망이를 헛돌린 이영빈은 5구째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미끄러진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공을 더듬는 사이 1루 주자까지 득점에 성공, LG가 4-2로 다시 앞섰다. 공식 기록은 1타점 2루타. 김용의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향한 이영빈은 형들의 환대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경기 후 만난 이영빈은 "코치님께서 (상대 투수가) 직구와 포크볼 위주로 던진다고 설명해주셨다. 히트 앤드 런 사인이 나와서 컨택트에 집중했다"면서 "포크볼에 내야 땅볼을 치면 더블 플레이 가능성이 있어서 높게 보고 쳤다"고 돌아봤다.

이영빈의 결승타는 벌써 4번째다. 선발보다는 주로 대타로 나서면서 74타석에 선 것에 비하면 꽤 많은 수준이다.

실제 올 시즌 LG 선수 중 이영빈보다 많은 결승타 기록을 갖고 있는 이는 김현수(14개), 유강남(11개), 홍창기(7개), 오지환(6개), 채은성(5개) 뿐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고우석이 승리를 확정짓자 기뻐하고 있다. 2021.09.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고우석이 승리를 확정짓자 기뻐하고 있다. 2021.09.28. [email protected]

이영빈은 "대타로 나와서 부담은 있지만 초구부터 자신있게 돌리려고 한다"면서 "해결하면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니 기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타보다 선발로 나섰을 때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두고는 "선발로 나가면 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 것 같다"고 수줍게 웃었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올해 LG에 입단한 이영빈은 지명 때부터 팬들 사이에서 '제2의 오지환'으로 통했다.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의 부름을 받았을 정도로 구단의 기대 또한 상당하다.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영빈은 "타격과 수비 둘 다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타격은 꾸준히 나가다보면 경험이 쌓일텐데 수비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수비는 많이 하면 늘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습과 경기는 다르니 많이 나가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보탰다.

한편 마무리 고우석은 9회 세 타자를 깔끔히 요리하고 세이브를 가져갔다. 고우석의 깔끔투에 LG는 역대 두 번째 팀 1200세이브를 달성했다.

고우석은 "뛰어난 선배들이 계셨기에 영광스럽게도 기록 달성 순간에 내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팀의 대기록을 세울 때마다 내 이름을 새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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