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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文정권, 北에 도발이라고 못해…김여정 담화 섬기고 있다"

등록 2021.09.29 12: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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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 담화·미사일 종합분석해 대응하라"에

국힘 "홍길동처럼 도발이라 못해…서자인가"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도 유감 표명 그쳐"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월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이 참석한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월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이 참석한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정부의 전날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북한은 무력도발로 답했다. 그럼에도 도발이라는 표현조차 쓰지 못하는 비굴한 태도는 국제사회의 비웃음을 사고 북한의 오만함을 부추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길동은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했고, 문재인 정권은 도발을 도발이라고 부르지 못한다. 북한은 적자이고 한국은 서자인가"라고 빗대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개최 결과를 보고받은 뒤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이며 면밀히 분석하여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한이 우리 군의 방공망을 뚫을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우리 정부는 유감 표명에 그쳤다. 김여정 부부장이 도발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위협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김여정의 '데스노트'에 올라 물러난 적도 있다. 여당은 김여정이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자 대북전단금지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며 "문재인 정권은 김여정 담화를 '상국'에서 나온 말씀으로 섬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까지 이어지는데, 문재인 정권은 이를 용납해도 우리 국민은 참는 데 한도가 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 본인의 자존심은 둘째치고, 대한민국 국민까지 조선 시대 서자 취급받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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