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의 57%’ 뚫고 문 대통령도 넘어서나
이재명 본선직행 '매직넘버' 11만8000여표 전망
與, 대선 경선 '피날레'…이재명 대선후보 유력
최종 득표율, 57% 넘으면 원팀 구성 탄력받아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email protected]
민주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서울 지역순회 경선과 함께 3차 슈퍼위크(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전날 경기 순회 경선까지 이재명 경기지사 60만2357표(55.29%), 이낙연 전 대표 37만324표(33.9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9만9246표(9.11%), 박용진 의원 1만7570표(1.61%)를 기록 중이다. 이 지사의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날 마지막 뚜껑이 열리는 선거인단 규모는 서울 14만4481명, 3차 국민·일반당원 30만5780명 등 총 45만261명이다.
현재까지의 투표율 추이를 고려할 때 서울 선거인단은 50% 중반대,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은 80% 초반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선거인단과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율을 각각 55%, 80%로 가정한다면 이번 주말 32만4000여명의 표가 가려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경기 경선까지 누적투표수(111만7896표)를 더하면 약 72만표가 결선투표 기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이 지사의 '매직넘버'는 약 11만8000표가 되는 셈이다.
이는 남은 표에서 약 37% 가량의 득표율만 기록하면 되는 것이어서 이 지사가 본선 직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의 최종 득표율도 관심사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얻은 득표율 56.5%와 2017년 경선에서의 57%를 넘을지에 따라 이 지사의 정치적 입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마의 57%'를 넘어선다면 이 지사는 '비문 성향' '비주류'라는 꼬리표를 떼고 본선 진출 후 ‘원팀’ 구성이 수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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