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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A급 전범 합사한 야스쿠니신사 참배…퇴임후 5번째

등록 2021.10.14 23: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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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사 앞두고 보수지지층 결집 의도

[서울=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일본 총리가 14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또 참배했다. 공개된 것만 벌써 다섯번째다. 아베 전 총리 관련 트윗. <사진출처:

[서울=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일본 총리가 14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또 참배했다. 공개된 것만 벌써 다섯번째다. 아베 전 총리 관련 트윗. <사진출처: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또 참배했다. 퇴임후 공개 참배만 벌써 다섯 번째다.

아베 전 총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추계 예대제 전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영령에 대한 존숭(尊崇·높이 받들어 숭배함)의 뜻을 표하고 기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야스쿠니신사 내부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번 참배는 오는 17~18일 추계 예대제를 앞두고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아베 전 총리가 재임 시절인 2013년 12월26일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주변국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재임 기간 중에는 참배를 자제했지만 매년 패전일과 춘추계 예대제에 맞춰 공물을 보냈다.

그는 작년 9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패전일이나 제사 때 참배를 반복했고, 이번을 포함해 퇴임 후 공개 참배는 5차례나 된다.

한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으로,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의의 전쟁'으로 긍정 미화하는 제국주의 상징이자 일본 우익의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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