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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임플란트, 中서 선전…유럽산 넘어 50% 점유율 돌파"

등록 2021.10.18 06:00:00수정 2021.10.18 11: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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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가성비 앞세워…中 구강 의료 시장 유망할 듯"

[서울=뉴시스]한국무역협회 CI.

[서울=뉴시스]한국무역협회 CI.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가격과 품질 면에서 뛰어난 한국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구강관리에 소비를 늘리면서 우리 기업들이 중국 구강의료 산업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18일 발간한 '중국 구강의료산업 발전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영업수익 기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8%로, 지난 2016년 36%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 브랜드는 높은 가성비를 무기로 유럽을 제치고 단 4년 만에 시장의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유럽 브랜드의 점유율은 30%에서 22%로 축소됐다.

무협에 따르면 중국에서 구강 관련 문제를 앓고 있는 환자는 2020년 7억3000여 명에 달하며 구강 문제는 중국인이 가장 우려하는 건강문제 6번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치료로는 충치 예방을 위한 스케일링이 62%로 가장 많았으나 이어 치아교정(47%), 치아 미백(36%) 등 미용 시장도 2, 3위에 올랐다.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치아교정 치료 시장 규모는 2020년 전년대비 16% 증가한 276억 위안(약 5조328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치아에 직접 보철을 부착하는 방식이 아닌 탈착 가능한 투명 교정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투명교정 시장이 전년대비 5.4%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때 중국에서는 오히려 7.1%나 증가한 15억 위안을 달성했다.

보고서는 아직까지 성인들은 치료기간, 진료빈도 등의 이유로 전통방식의 교정을 선호하고 있다면서도 치아교정 인구가 2014년 이후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투명교정이 외관, 착용감, 청결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명교정기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무협 고범서 청두지부장은 "중국에서는 하루 2회 이상 양치를 하는 성인이 36%에 불과해 충치 문제를 앓는 사람이 많아 중국 정부에서도 자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이 구강 건강뿐만 아니라 미용 측면에서도 소비를 크게 늘리는 추세인만큼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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