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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달 앞으로…쌀쌀한 날씨에도 고3 교실안은 '후끈'

등록 2021.10.18 14:56:29수정 2021.10.18 16: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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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수능 막바지 준비 고군분투

울산 1만683명 응시…지난해보다 6% 늘어

고3 "마스크 쓰고 시험…불안함 이겨낼 것"

교사 "남은 기간 생체리듬 관리 잘해야"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18일 울산 함월고 3학년 한 학생이 모의고사 문제지를 풀고 있다. 2021.10.18.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18일 울산 함월고 3학년 한 학생이 모의고사 문제지를 풀고 있다. 2021.10.18.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불안하지만 이겨내야죠."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지역 수험생들도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험생들은 'D-30'이라는 시간적 압박을 견디기 위해 저마다의 방법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30분께 울산시 중구 함월고등학교 3학년 2반 교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수험생들은 무릎 담요 등을 두르고 체온 유지를 하며 저마다 교과서, 문제지 등을 펴놓고 문제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비교적 쌀랑한 날씨지만 교실 안에는 수험생들이 내뿜는 열기로 후끈하기까지 했다. 긴장감과 적막감이 흐르던 교실 안은 2교시를 마치는 종소리에 잠시 흐트러졌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상당수 학생들이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했다. 조용한 분위기는 쉬는시간이나 수업시간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보통 수험생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정규수업을 한 뒤 이후 시간은 학원이나 스터디카페 등에서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공부를 하며 수능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탓에 부족한 잠은 쉬는 시간에 짬을 내 한다는 게 3학년 부장교사의 귀띔이다.

차재민(18)군은 “수능이 한달 앞으로 다가와 불안하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선택과목이 생기다 보니 인문계 경우 수학과목 등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선생님께서 추가적으로 챙겨주는 자료를 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18일 울산 함월고 3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2021.10.18.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18일 울산 함월고 3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2021.10.18. [email protected]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도 여전했다.

3학년 7반 박혜빈(18) 양은 “코로나19로 수능날에도 마스크를 끼고 시험을 쳐야 하는 상황이다”며 “당일 긴장이라도 하면 호흡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 그게 좀 걱정이다”고 말했다.

고3 지도 교사들은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생체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철원 함월고 3학년 부장교사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 통과가 중요한 학생들은 자신이 강점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집중해야 하며,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과목별로 고르게 시간을 배분해 공부하는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 교사는 또 “남은 시간 동안 암기과목에서 점수를 올릴수 있다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또 수능을 앞둔 주말에는 실제 수능시간에 맞춰 문제풀이를 하는 등 수능에 생체리듬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달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울산지역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6.08%(612명) 늘어난 1만68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올해 가장 큰 특징은 현재 고3 재학생 접수율은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졸업생·검정고시 합격생 접수율은 감소했다는 점이다. 재학생의 경우 총 8688명이 접수해 전년 대비 622명(7.7%) 늘었다. 졸업생의 경우는 총 1794명이 접수해 전년 대비 5명(0.28%), 검정고시 합격생의 경우는 총 201명 접수해 전년 대비 5명(2.43%) 각각 줄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대학별 수능 최저 등급 충족과 올해부터 모집인원이 늘어난 정시모집 준비를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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