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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채권 위탁사 3곳 선정…수익률 기여 얼마?

등록 2021.10.19 08:28:14수정 2021.10.19 11: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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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채권 위탁사로 교보·흥국·NH운용 선정

일반형, 수익률 기여 가장 높아…크레디트·상대가치 순

[서울=뉴시스] 국민연금 글로벌 기금관 전경 (제공=국민연금)

[서울=뉴시스] 국민연금 글로벌 기금관 전경 (제공=국민연금)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이 국내채권 위탁운용사로 교보악사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을 선정한 가운데 국내채권 수익률과 위탁운용사의 기여도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상대가치형 국내채권 위탁운용사로 교보악사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3곳을 선정했다. 국민연금의 국내채권 위탁운용은 상대가치형, 일반형, 크레디트형으로 나뉜다.

국민연금의 국내채권 위탁운용사는 지난 2분기 말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등 17곳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새로 편입된 위탁운용사는 교보악사자산운용만이며 나머지 흥국자산운용과 NH-아문디운용은 이미 편입됐던 상태다.

상대가치형은 신용등급이 'BBB+' 이상인 채권종합지수를 벤치마크(BM)로 하고 듀레이션(보유채권 잔존만기) 허용범위를 벤치마크 ±0.4년 내에서 능동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채권 자산간, 등급, 만기별 미스매치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상대가치형은 일반형보다 상대적으로 듀레이션 허용범위가 짧다. 대신 상대가치형은 현·선물 스왑 등 파생상품 교차거래를 통해 운용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파생상품 운용 관련 포지션 한도가 일반형보다 두 배가량 높다.

국민연금은 올 2분기 말 현재 국내채권에 338조6000억원(전체 자산의 37.3%)을 투자하고 있다. 이중 위탁운용 비중은 13.7%으로 46조5000억원에 해당한다.

국민연금은 국채에 43.7%를 투자하고 있으며 특수채(18.8%), 회사채(11.0%), 통안채·지방채·여신금융(11.2%), 금융채(10.9%), ABS(4.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국내채권의 수익률은 지난 7월 말 현재 0.06%로 집계됐다. 국내채권 금리는 연초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국내채권의 지난해 수익률은 1.71%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채권 수익률에 대해 직접운용이 1.46%포인트, 위탁운용이 0.25%포인트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운용은 적은 운용규모에도 전체 포트폴리오에 기여가 높았다. 규모 대비 수익률 기여도가 소폭 웃돈 것이다.

위탁운용 기여도(0.25%포인트)를 구체적으로 보면 일반형(0.09%포인트), 크레디트형(0.08%포인트), 상대가치형(0.07%포인트) 등의 순으로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채권 위탁운용은 벤치마크를 0.21%포인트 웃돌았는데, 일반형의 벤치마크 초과성과 기여도가 0.10%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상대가치형(0.07%포인트), 크레디트형(0.06%포인트)으로 뒤를 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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