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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강화 인삼 농가 돕는다…세척인삼 20% 할인

등록 2021.10.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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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삼 축제 3년 연속 운영 제한…인삼 가격 하락세

이마트, 강화 인삼 농가 돕는다…세척인삼 20% 할인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이마트가 강화인삼농협, 농협경제지주(인삼특작부)와 손잡고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강화도에서 재배한 6년근 햇 세척인삼 11t을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하는 '강화 인삼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6년근 강화 세척인삼 특품(원삼)을 행사 카드 구매 시 기존 3만7300원에서 20% 할인된 2만9840원에, 대품(난발삼)은 20% 할인된 2만624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최근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인삼 재고가 증가한 상황에서 지역 축제까지 제한되면서 인삼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할인전을 기획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만1043t이었던 국내 인삼 생산량은 2018년 2만 3265t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2020년에는 2만 3896t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 급감과 홍삼 재고 증가에 따른 홍삼 가공업체 수매물량 감소, 대체 건강기능식품 경쟁 심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삼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늘며 인삼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수삼 소매가격(10뿌리 기준, 750g)은 평년 대비 27% 하락한 2만9000원에 판매됐다. 지난해 9월 3만2000원에 비해 9% 하락한 것이다. 여기에 3년 연속 지역 인삼 축제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 행사 등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면서 인삼 농가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는 인삼 농가 돕기 행사 이후에도 두세 달에 한 번씩 우수 품질의 인삼 대형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인삼 농가를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인삼 판로 확대를 통해 인삼을 이마트만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변재민 채소 바이어는 "10월, 11월 두 달은 인삼 전체 매출 중 30~40%를 차지할 만큼 인삼 농가에게 중요한 시기"라며 "강화 인삼 행사를 통해 인삼 농가 판로 확보에 나서는 한편 인삼하면 이마트를 떠올릴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의 인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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