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소형 SLBM 쐈나?…신형 잠수함 완성 가능성도
북한 SLBM 발사, 2019년 10월 이후 2년만
북극성-4형, 북극성-5형, 또는 소형 SLBM
잠수함에서 SLBM 발사 성공했을지 주목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이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A형'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10.11. [email protected]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0일 오전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SLBM을 시험 발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SLBM을 발사했다면 이는 2년 만이다.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2019년 10월 북극성-3형 발사가 마지막이었다. 당시는 잠수함이 아닌 바지선에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형, 지난 1월 열병식에 나온 북극성-5형이 이번 발사의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뉴시스]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북극성-5ㅅ' 문구가 적힌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1.01.15. [email protected]
신형 소형 SLBM은 직경이 1m 미만으로 북한이 2014~2016년께 최초로 제작한 SLBM인 북극성-1형보다 작다. 이에 따라 북한이 대남 공격용 SLBM을 개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어떤 SLBM을 발사했느냐는 정점 고도와 사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정점 고도가 높고 사거리가 멀면 북극성-4형이나 북극성-5형, 반대로 고도가 낮고 사거리가 짧으면 신형 소형 SLBM일 것으로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고도와 거리를 봐야 되는데 지금 분위기상 신형일 가능성이 높다"며 "높이 안 올라갔으면 신형 미니 SLBM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북한 신형 소형 SLBM. 2021.10.19. (자료=한국국방안보포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잠수함에서 SLBM이 발사됐다면 북한은 수년에 걸친 잠수함 건조 사업을 마무리한 것이 된다. 북한은 SLBM을 쏠 수 있는 잠수함을 만들기 위해 수년간 건조 작업을 지속해왔다.
북한이 SLBM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을 완성했다면 한미와 주변국이 느끼는 위협은 한층 커질 수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신포 일대에서 발사했다면 SLBM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미사일인지 알 수 없지만 극초음속 미사일이나 SLBM 등의 실전 배치를 위해서는 여러 차례 시험발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살펴봤다고 23일 보도했다. 2019.07.2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기존 SLBM인지 지난번에 전시했던 더 작은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며 "그 사이즈에 따라 미국의 대응 강도가 정해질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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