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댓차이나] "중국, 4분기에 예금준비율 1%P 인하 여지" 정책고문

등록 2021.10.20 10:33: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댓차이나] "중국, 4분기에 예금준비율 1%P 인하 여지" 정책고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이 자금난을 겪는 민간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 예금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재신망(財新網)과 동망(東網)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에서 조사와 자문을 하는 참사실의 야오징위안(姚景源) 특별연구원은 은행 지준율과 관련해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확대해 둔화한 경제성장을 부추긴다는 차원에서 10~12월 4분기에 1% 포인트 내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야오 특별연구원은 지난 18일 있는 기자회견에서 지준율 인하가 "인플레를 밀어 올린다고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언명했다.

매체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가 헝다집단(恒大集團)의 부채 위기로 촉발한 부동산 업계의 유동성 부족 사태를 도울 공산이 농후하다고 관측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헝다집단 사태에 대한 침묵을 깨고 15일 "적절한 유동성 수준을 유지하고자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이번 위기에 따른 시스테믹 리스크를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6일 인민은행이 연내 지준율을 낮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민은행이 전체적인 유동성을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에서 유지할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 대신에 유동성 수급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공개시장 조작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대상을 특정한 수단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지난 7월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인하해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4조5900억원)을 시중에 공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