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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노인 관련 공공기관 직장 내 '갑질' 도마위

등록 2021.10.20 10: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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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직원 "상급자가 막말·비하성 발언"

시 인권옴부즈맨·담당부서 전반적 조사

해당 간부 "업무지도 차원" 갑질 등 부인

광주시청.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시청.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사회복지법인을 통해 위탁·운영 중인 노인관련 공공기관에서 직장 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산하 노인 관련 기관 일부 직원들은 지난 8월 말 "간부 직원인 A씨의 막말과 비하 발언 등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시에 제출했다."네 주제에 무슨 애인이 있냐"는 식의 비하성 발언이 적잖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 공적장소에서의 술자리, 근무 태만, 허위 출장, 부적정한 수당 처리 문제 등도 함께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 인권옴부즈맨실과 복지건강국 담당부서는 해당 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최근 A씨와 부하직원들을 분리조치했다. 또 점검 결과를 토대로 운영법인 측과 해당 기관장에게 후속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업무지도를 적극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발생한 일들로, 직장 내 괴롭힘이나 누군가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며 갑질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는 또, 진정서 제출에 따른 복무점검차 나온 광주시청 직원 2명에 대해 "불시에 다른 기관에 찾아와 갑질을 했다"며 국민권익위에 진정서를 제출해 둔 상태다.

해당 기관 관계자는 "진정서 내용을 토대로 시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현재로선 딱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모 사회복지법인이 2005년부터 현재까지 위탁 운영중이며, 관장을 포함해 모두 1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최근 3년 사이 17명이 퇴직해 이직률이 높은 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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