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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내곡동 갔다는 '생태탕 증언', 새빨간 거짓말"

등록 2021.10.20 17:07:23수정 2021.10.20 17: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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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기소했더라도 공소유지에 자신 없었을 것"

"국정감사장 활용해 정치적으로 덧씌우지 마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문 제출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문 제출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하종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른바 '생태탕 의혹'과 관련해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방문했다는 증언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왜 거짓말을 하겠냐'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가지 않았다"며 "그 사람들이 거짓말한 것이다. 그 사람들만 거짓말한게 아니라 민주당 국회의원들, 조국씨 등 모두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오 시장은 4.7 보궐선거 때 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측량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발언했다가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됐으나 검찰은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다만 불기서 처분 결정서에 '생태탕 식당 모자, 측량 팀장, 경작인 등의 일관적 진술에 의해 측량 현장에 갔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당시 자리에는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2명만 간게 아니라 저희 처갓집 식구 6명이 갔다"며 "선거를 치르면서 문제를 제기한 의원, 조국씨, 방송사 기자 전부 고소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불기소 이유를 쓴 이유는 검찰에서도 곤혹스러웠을 것이다. 기소해도 공소유지에 자신이 없었을 것"이라며 "저를 불기소하고 논리적으로 맞으려면 그분들을 다 기소해야 하는데, 그 불기소를 합리화하기 위해 '제가 현장에 갔을 것이다.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이렇게 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예훼손으로 다시 고발하라'는 홍 의원의 지적에 "명예훼손 고소 여부는 제가 하는 것이지, 의원님이 강요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정감사장을 활용해 정치적으로 덧씌우는 행위에 대해 의원들에게 항의하는것이다. 국정감사를 빌미로 삼지 마라. 그래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고 어떻게 막을지는 저한테 맡겨달라"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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