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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코로나, 토착화엔 시간 필요…1~2년 지켜봐야"

등록 2021.10.20 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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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감염예방 효과 감소·새 변이 출현이 변수

"일상화하려면 시간 더 지나고 면역 쌓여야"

4차유행 나빠져도 10월말 하루 1400명 '단기예측'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백신 예방접종 확대에도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 감소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대비해 1~2년은 유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일상적인 바이러스가 되려면 그보다 시간이 지나 면역도가 더 쌓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 청장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이 한국에서의 향후 코로나19 전개 양상을 묻자 "백신 접종으로 위중증 낮아지기는 했지만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1~2년 정도는 유행 상황을 유지하면서 균형을 맞춰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면역도가 쌓이게 되면 좀 더 토착화되고 일상적인 바이러스로 전환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확진자 억제 중심에서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대응하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위험도가 낮은 부분부터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 체계로 전환한 이후 양상에 대해선 "위드(with) 코로나라고 해서 일상 회복을 하게 되면 거리 두기 완화로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50대 이하 예방접종 확대 등으로 최근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접어들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단기 수리 예측 확진자 전망도 예전보다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으로 4차 유행이 악화되더라도 10월 말 하루 확진자 수는 1400명 내외, 11월 말에는 1600명 내외로 예측됐다.

지금과 같은 유행 수준이 지속되면 10월 말에는 1200~1300명 내외, 11월 말에는 900~1200명 내외로 계산됐다.

이 같은 예측치는 현재 시점의 발생률과 전파율, 치명률, 백신 접종률 등을 적용한 수리모델을 이용한 것으로 예측치는 예측 당시 발생 양상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실제 최근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16일 기준 1562.3명으로 그 직전 주(1960.9명)보다 20.3%(398.6명) 감소했다. 1차 감염자를 통한 2차 감염자 평균을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국 0.86으로 2주 연속 유행 억제를 나타내는 1 미만을 유지했으며 수도권은 0.90, 비수도권은 0.83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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