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4인방' 이틀째 소환…南 "죄송하다" 金 "조사 잘 받겠다"(종합)
檢, 주요 피의자들 오전부터 소환
남욱 측 "아는대로 소명하고 있다"
김만배 "올라가서 조사 잘 받겠다"
사건관계인들 엇갈린 진술 맞출듯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대장동 의혹'으로 재소환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21.10.21. [email protected]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부터 남 변호사와 김씨,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주요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16분께 청사에 도착한 남 변호사는 '수표 4억원은 소명했는지', '기획입국설에 대해 입장 없는지', '유동규와 남욱이 먼저 감옥 간다는 사전 논의가 있었나'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말하고 청사로 들어갔다.
뒤이어 도착한 남 변호사 측 변호인은 "말씀 못 드리는 것 이해해달라"며 "사실대로 다 말씀하고 있다. 아시는대로 다 나름대로 소명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기획입국설' 등 의혹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오전 9시51분께 도착한 김씨는 '녹취록 내용이 추가로 보도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지', '초과이익환수조항 논의한 적 없는지', '유동규가 먼저 감옥갈 수 있다는 발언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 "올라가서 조사 잘 받겠다"고만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10.20. [email protected]
검찰은 전날 4명을 한꺼번에 불러 조사를 진행했는데 대질조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0억 클럽', 700억 약정', '350억 로비'.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 분' 의혹 등이 담긴 정 회계사의 녹취록도 김씨 등에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검찰은 이날도 주요 피의자들을 상대로 의혹 전반을 물으며 사건관계인들의 엇갈리는 진술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기한 만료일은 오는 22일로 기소가 임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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