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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가 당 대표면 '전두환 옹호' 윤석열 제명감"

등록 2021.10.21 15: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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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종인은 5.18묘역서 무릎꿇고 이준석 대표는 광주 찾았는데"

"전두환이 공과 따질 인물이냐…양심상 이번 尹언급 그냥 못 넘어가"

尹 "부적절했다는 분들의 지적을 수용하고 유감 표해" 진정성 의심

다시 "전두환정권에 고통 당한 분들께 송구...독재자 언급 옳지 못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 2021.07.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 2021.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발언은 유감' 발언에 대해 "제가 당대표였으면 윤 전 총장은 제명감"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어차피 사과할 일을 가지고 깨끗하게 사과하면 될 일을 가지고 무책임한 유감 표명으로 얼버무리는 행태가 한두번이냐. 참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광주 5.18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이준석 당대표가 취임 첫날 광주를 방문했다"며 "당 의원들은 호남특위를 발족해 봉사활동까지 했다. 5.18 유족회 초청도 받았던 국민의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처가가 호남인지라 마음의 빚이 왜 없겠느냐"며 "전두환의 공과를 따진다니. 전두환이 공과를 따질 인물이냐"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박근혜 정부만 해도 1700억원 가량의 전두환 추징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며 "5.18유공자는 괴물집단이란 발언을 한 의원을 당에선 제명처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간 국민의힘에서 전두환씨와 선긋기를 위해 노력해온 점을 설명했다.

그는 "저는 양심상 이번 언급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냉철하게 지적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1.09.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청년 정책 발표회에서 '전두환 옹호' 논란에 대해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분들의 지적을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사과', 사죄', '죄송' 등의 표현이 없어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진화되지 않자 윤 전 총장은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며 "'발언의 진의가 왜곡되었다'며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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