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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대통령, 치우카 전 국방장관을 총리로 지명

등록 2021.10.22 08:18:36수정 2021.10.22 09: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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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지명자 의회 통과 못해 21일 재지명

코로나확산과 에너지 위기속 새 연정 구성 시급

[부쿠레슈티=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한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병원 응급실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코로나19 병동으로 바뀌었다. 루마니아 당국은 이날 약 1만7000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44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일일 최고치라고 밝혔다. 2021.10.13.

[부쿠레슈티=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한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병원 응급실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코로나19 병동으로 바뀌었다. 루마니아 당국은 이날 약 1만7000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44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일일 최고치라고 밝혔다. 2021.10.13.

[부카레스트( 루마니아)=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새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총리 내정자로 과도 내각의 국방장관을 맡았던 니콜라이 치우카 장군을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대통령궁에서 이를 발표하면서 "현재의 위기 상황이 너무도 오래 지속되었다.  우리는 현재 겨울의 문턱에서 여전히 코로나19의 대확산과 싸우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완전한 정부의 파워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4세의 치우카는 중도 우파인 국민자유당이 추천하고 요하니스 대통령이 두 번째로 총리로 지명한 인물이다.  첫번 지명자인 다시안 치올로스 중도파 대표는 20일 의회의 신임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육군장군 출신의 치우카 내정자는 "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위기를 극복하게 해 달라는 대통령의 책임감있는 결정으로 받아들인다"면서 "가장 짧은 시한 내에 새 정부를 구성할 수있도록 모든 책임있는 정파와 당장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도 글을 올려 "모든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자신의 내각을 지지해서 지금같은 국가적 의료대란과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그의 국민자유당은 기존 3당 연정의 정부 구성을 포기하고 소수정당을 포함한 새 내각을 구성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새 총리 지명자는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을 포함한 의회의 지지가 인준 표결에서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정치 옵서버들에 따르면 사민당은 이번에 지지를 보내줄 것 같다고 한다.  마르셀 치올라쿠 당대표가 21일 자신은 이미 치우카와의 면담에 동의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루마니아 헌법에 따르면 총리 지명자는 10일이내에 새 정부를 구성하고 의회의 인준 투표를 거쳐야 한다.  

전임 플로린 시투 총리는 10월5일  지역개발 계획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USR플러스의 스틸리안 이온 법무장관을 해고하면서 시작된 정치적 위기로 결국 총리직에서 해임되었다. USR-플러스당이 이온 장관 해임을 남용이라고 비난하며 연정에서 사퇴했기 때문이다.
 
야당인 사민당(PSD)이 제기한 시투총리 불신임안에 전 연정 파트너인 루마니아구국연합(USR-플러스)과 극우 정당 루마니아 연방을 위한 연합(AUR)당이 지지, 통과를 위해 필요한 234표를 훌쩍 뛰어넘은 281표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후 한 달 가까운 정치적 교착상태 속에서 루마니아의 코로나19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새 정부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루마니아의 코로나19 이번 주 일일 평균 신규확진자는 1만8863명, 하루 사망자는 574명이며 현재 1815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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