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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MZ세대 겨냥한 '이색 협업' 열풍 지속

등록 2021.10.2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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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MZ세대 겨냥한 '이색 협업' 열풍 지속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품업계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이색 협업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MZ세대는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하며 재미를 쫓는 성향이 짙다.

자신의 소비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 확산시키며 강한 소비 파급력을 앞세워 식문화 트렌드 주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두 브랜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협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식품과 식품의 조합은 예상 밖의 신선함을 선사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뚜레쥬르가 선보인 '메로나 시리즈', 올해 5월 선보인 배스킨라빈스와 동서식품이 협업한 '아이스 맥심 모카골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투썸플레이스가 아일랜드 프리미엄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협업해 '블랙 몰트 크림 with 기네스'를 선보였다. 기네스 흑맥주와 초콜릿의 이색 조합이 만들어낸 묵직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달콤쌉싸름한 기네스 가나슈, 블랙 기네스 시트, 흑설탕 파운드 시트가 층층이 쌓여 있고, 상단에 맥주 거품을 닮은 초콜릿 무스 크림이 흘러내리는 듯 얹혀 있어 맛과 비주얼에서 재미를 더했다.

피자헛은 비빔면 시장점유율 1위인 팔도와의 협업을 통해 신메뉴 '팔불출 피자'를 선보였다. 팔도 비빔면은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색다른 비빔면 조합을 찾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맛집과의 협업도 적극 전개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역 맛집 제품의 맛과 디자인을 몽쉘에 적용하는 프로젝인 '몽슐랭 로드' 프로젝트 일환으로 인기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손잡고 '쁘띠몽쉘 마롱 몽블랑 케이크'를 출시했다.

노티드의 대표 상품인 '몽블랑' 케이크에서 영감을 받아 가을 제철 원료인 밤을 활용한 크림을 넣고 상품 케이스에는 노티드를 상징하는 '스마일' 디자인을 입혔다.

오뚜기는 올해 초 선보인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에 이어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용 육수'를 출시했다. 들기름막국수는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유명 맛집 '고기리막국수'의 대표 메뉴다.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는 구입과 보관, 조리의 편의성을 내세워 출시와 동시에 입소문을 탔고, 각종 온라인몰과 라이브쇼핑 등에서 100차례 이상 완판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편의점과의 제품 협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bhc치킨은 신세계그룹 이마트24와 베스트셀러 '뿌링클'을 모티브로 스낵류 3종(뿌링클 팝콘, 뿌링클 프레첼 오리지널·스파이시)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협업 제품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팝콘과 프레첼의 고유한 식감을 유지한 채 뿌링클만의 독특한 치즈 시즈닝을 접목해 기존 팝콘과 프레첼에서 맛볼 수 없는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교촌치킨은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라는 콘셉트의 '교촌치맥'을 출시했다. 교촌치킨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이 제조를 맡고 세븐일레븐은 레시피·패키지 디자인에 참여하는 형태로 제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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