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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산·혼다도 감산…반도체 품귀·코로나 확산 탓

등록 2021.10.22 09: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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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코로나19 확산으로…부품조달 정체

[도치기(일본)=AP/뉴시스]지난 8일 일본 도치기현 소재 닛산 공장에서 로봇 팔 등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2021.10.22.

[도치기(일본)=AP/뉴시스]지난 8일 일본 도치기현 소재 닛산 공장에서 로봇 팔 등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2021.10.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닛산자동차와 혼다가 10~11월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반도체 부족과 동남아시아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자동차 대기업들의 감산이 계속되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에 따르면 닛산은 10~11월 세계 생산을 당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30% 줄이기로 했다.

닛산은 거래처인 자동차 부품 기업 등에게 감산 계획을 통지했다. 세계 생산량은 10월 26만3000대, 11월 32만 대로 감소된다.

닛산은 지난 8월 말레이시아에서 반도체 생산이 정체된 영향으로 미국 공장 가동을 2주 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9월까지는 당초 계획보다 생산량일 웃돌았다.

10월부터는 계획 기준, 전년보다 증산할 계획이었으나 반도체 확보가 어려워진 탓에 감산을 단행하게 됐다.

혼다도 일본 내 가지고 있는 총 3개 자동차 공장에 대해 11월 상순 생산량을 계획보다 10%씩 줄일 방침을 밝혔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감산을 피하지 못했다.

3개 공장의 10월 생산 전망은 평균 30% 감산이다. 3개 공장 중 사이타마(埼玉)현 요리이마치(寄居町) 소재 요리이공장은 10월 감산 예정이 없었으나, 특정 자동차 모델 전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

지난 15일 일본 최대 자동차기업인 도요타자동차도 11월 국내 생산을 기존 계획보다 5만 대 감산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감산을 계속하는 배경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과 공급망 대란이 있다. 동남아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역내 부품 조달이 정체된 점도 악재다.

다만, 기업들의 감산 폭은 차츰 줄고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지난 10월 도요타는 세계 생산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40% 줄인다고 했으나 일부 만회했다. 11월에는 15% 감산까지 회복한다.

혼다도 10월 국내 생산 30% 감소에서 11월 상순에는 10% 감소로 축소한다. 스바루도 11월 국내 생산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0% 감산하지만, 10월 감산 규모보다는 줄어들었다.

기업들은 12월 이후 증산을 기대하며 증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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