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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케어·하이퍼 엔터…내년 비즈니스 트렌드는?

등록 2021.10.22 10: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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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사진=코트라 제공) 2021.10.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사진=코트라 제공) 2021.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코로나19가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빨라진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더욱 멀어졌고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는 한층 줄었다. 혼자 운동도 하고 건강식도 챙겨먹지만 지친 마음이 쉽게 회복되진 않는다.

'마음케어(Relax Science)'는 이처럼 지치고 힘든 사람을 위한 비즈니스다. 내 마음 들여다보기, 명상을 통해 단단히 수련하기, 실내정원 가꾸기 등 적극적으로 심신을 치유하는 비즈니스를 주목할 만하다.

그런가 하면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 일이나 마음껏 환호할 수 있는 스포츠 경기장 등에 가는 것도 쉽지 않다. 밀폐된 공간에 모이는 것뿐 아니라 특정 장소로 제시간에 이동해야 한다는 점도 역시 부담이다. 이런 가운데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가상현실(VR) 등을 통해 현장감을 느끼고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하이퍼 엔터테인먼트(Hyper Entertainment)'도 눈여겨볼 만한 분야다.

코트라(KOTRA)는 이처럼 내년에 주목할 만한 비즈니스를 분석한 '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시리즈는 세계 84개국 127개 해외무역관에서 근무 중인 코트라 직원들이 현지에서 수집한 참신한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하는 책이다. 2011년 처음 선보인 후 올해 열 번째로 출간됐다.

내년 세계 트렌드로는 ▲치유사회 ▲새로운 놀이 ▲미래의 일상 ▲공존사회 등 4가지 주제로 10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첫째 주제인 '치유사회'와 관련한 키워드로는 ▲마음케어 ▲가족의 재정의가 꼽혔다. 코로나19로 디지털화가 확산되면서 피로감과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의 마음을 돌보고 가족의 역할마저 대신하는 기술의 발전을 소개했다.

두 번째는 '새로운 놀이'로 비대면 방식으로 즐길 거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하이퍼 엔터테인먼트(Hyper Entertainment) ▲퓨처 푸드(Future Food)&리큐어(Liquor) 등이 키워드로 제시됐다. 가상 세계에서 어떻게 모이고 즐길 수 있는가에 대한 비즈니스 해법을 내놓는다.

세 번째 '미래의 일상'으로는 ▲모듈러 라이프(Modular Life) ▲데일리 터치 케어(Daily Touch Care) ▲스마트 타운(Smart Town)을 통해 주거와 도시의 변화, 건강관리에 대한 혁신기술 등을 소개하면서 일상이 디지털화돼가는 현주소를 살펴본다.
 
마지막 주제는 '공존사회'다. 산재해 있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을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 ▲물과의 전쟁 ▲제로(Zero) 이코노미 등의 키워드로 소개한다. 특히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 가치에 중심을 둔 패션산업의 변화 등을 엿볼 수 있다.

코트라는 각 키워드마다 3∼5개씩의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모두 36개의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한다. 명상 웨어러블 디바이스부터 소리의 촉감까지 전달하는 조끼, 우주에서 숙성한 와인 등 다양한 사업을 담았다.

도서 출간을 기념해 다음달 16일에는 '2022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 온라인 설명회'도 개최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사람들은 점점 감정을 우선시하게 되고, 기술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며 "'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도서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익히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영감을 얻는 것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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