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명 "노무현의 길 따를 것"…권양숙 "盧 가장 닮은 분"

등록 2021.10.22 16:32:26수정 2021.10.22 16:35: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재명, 봉하마을 盧묘역 참배…권양숙 여사 예방

이, 방명록에 "盧 가신 길 따라서 끝까지 가겠다"

권 "대선날 이재명에 한표…대통령돼 다시 오시라"

방명록에 "盧대통령 가신 길 따라 끝까지 가겠다"

'대장동 특검' 시위도…李 지지자 "대통령 되시라"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서 너럭바위를 만지고 있다. 2021.10.22. con@newsis.com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서 너럭바위를 만지고 있다. 2021.10.22. [email protected]

[서울·김해=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후 권 여사와 환담을 나눴다.

배석한 전재수 의원에 따르면, 권양숙 여사는 이재명 후보에게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많이 닮은 후보"라며 "어려운 얘기를 되게 알아듣기 쉬운 비유와 표현을 하는 것만 봐도 노무현 대통령과 여러가지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이 후보의 손을 잡으며 "대통령 선거일인 3월 9일날 확실하게 이 후보에게 한표를 찍겠다"며 "대선이 끝난 후 대통령이 돼 다시 한번 봉하마을에 와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전 의원은 전했다.

이 후보도 환담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 권 여사께서는 내가 매년 빠지지 않고 여기에 인사를 오는데 공개를 다 안 했지만 올 때마다 '젊었을 때 남편을 많이 닮았다.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나는 노 대통령이 가고자 한 길,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이 내가 말하는 대동세상, 함께 사는 세상과 똑같다. 가는 길도 같고 살아가는 방식도 같고, 생각하는 것도 같다"며 "앞으로도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7년에 이어 두번째 대권도전과 관련해선 "집단지성을 믿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며 "그때는 내가 많이 부족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최종 결론은 국민이 낼 것이고, 국민은 앞으로 우리의 삶, 우리의 미래를 더 낫게 만들 사람과 세력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2021.10.22. con@newsis.com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2021.10.22. [email protected]


앞서 이 후보는 묘역이 자리한 너럭바위 앞으로 나가 무릎을 굽혀 바위에 손을 올리고 묵념을 했다. 참배 후 방명록에는 "대통령님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길을 따라 끝까지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참배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박홍근 후보 비서실장, 박찬대 수석대변인, 김남국 수행실장과 민형배 의원, 전재수·이상헌·김정호 의원 등 PK(부울경) 의원들이 함께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도 자리했다.

한편 한 남성이 묘역 앞에서 '성남 대장동 특혜비리, 특검을 거부하는 이가 범인이다. 국민의힘 김해갑당협위원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해 이 후보 지지자들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충돌하기도 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의 중재로 어수선한 현장이 정리된 후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 되서 다시 오시라"는 연호를 하고 박수를 치며 이 후보를 맞이했다.

이 후보는 오전에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그는 '전두환 돌판'을 밟고 "윤석열 후보도 지나갔느냐. 존경하는 분이면 밟기가 어려웠을 텐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