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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무선 인터넷 장애' 충북도 일시 멈춤

등록 2021.10.25 13: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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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IPTV·전화·결제 서비스 오류

자영업, 배달, 택시 등 일상 생활 불편 겪어

'KT 유·무선 인터넷 장애' 충북도 일시 멈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KT의 전국적인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여파로 충북지역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약 1시간 가량 발생한 이번 통신 장애는 자영업은 물론, 금융과 유통, 운송업 등 수많은 도민의 삶을 일순간이지만 멈춰버렸다.

25일 오전 11시20분께 KT의 인터넷·모바일·IPTV·전화 등의 모든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충북 도민이 불편을 호소했다.

KT 이용자는 모바일과 PC 등에서 인터넷 검색부터 증권거래시스템, 음식점 및 상점의 결제 등 실생활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33)씨는 "하필 점심 시간때 상점 결제시스템부터 배달앱이 마비됐다"며 "급한대로 일부 현금 결제를 받았지만, 현금이 없는 고객은 그대로 돌려보내야만 했다"고 말했다.

청주시 흥덕구에서 배달업에 종사하는 김모(31)씨도 "피크 시간대인 점심 시간 때 갑자기 배달앱이 먹통이 됐다"며 "하루의 반을 이렇게 날려 허탈하다"고 했다.

청주 개인택시 기사 조모(61)씨도 "손님이 택시에서 내리는데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당황했다"며 "폰뱅킹도 열리지 않아 결국 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내려드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도내 일부 공공기관은 정부 통합 인터넷망을 사용해 이번 네트워크 장애로 큰 영향을 받진 않았지만, 민원인들은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못하거나 행정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이날 전국에서 발생한 KT 네트워크 마비 사태는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께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현재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해 순차적으로 네트워크 장애를 복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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