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씨티은행 노조 "졸속 청산 결사 반대…재매각 추진해야"

등록 2021.10.25 14:30:32수정 2021.10.25 17:20: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사회,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가장 손쉬운 방법인 청산 선택"

"고객 피해·직원 고용 불안 야기"

26일 오전 국회 정문 앞 기자회견

씨티은행 노조 "졸속 청산 결사 반대…재매각 추진해야"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이 25일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청산) 결정을 철회하고 재매각을 추진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지부는 이날 입장을 내고 "한국씨티 경영진의 무책임한 소비자금융 졸속 청산 발표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결사항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 노조는 "경영진은 씨티그룹 본사에 한국 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 유지를 설득해 200만명 이상의 고객 보호와 소비자금융 소속 2500명 직원의 고용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함에도 가장 손쉬운 방법인 졸속 청산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은행 전체 사업부문에 대한 인수·합병 사례는 다수 있었으나 이렇게 대규모 부분매각은 국내 시중은행 초유의 사례"라며 "한국씨티은행의 잘못이 아닌 씨티 뉴욕 본사의 경영 실패가 원인이며 고객 피해,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발생한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일단 매각을 유보하고, 재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청산 결정을 당장 철회하고 2016년 콜롬비아씨티 사례와 같이 향후 금융산업 전반의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매각을 유보하고, 이후 재매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금융 청산은 명백한 금융위원회 인가 사항이고 이를 인가한다면 금융소비자 피해와 직원들의 대규모 실업사태를 방관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씨티은행 노조는 26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청산 발표에 대한 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