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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AY.4.2 변이, 증상 악화· 백신 효과 감소 증거 없어"

등록 2021.10.25 17:58:52수정 2021.10.25 19: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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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중 변이'로 지정…공식 명칭 VUI-21OCT-01

영국 확진자 99.8% 델타 변이…AY.4.2는 이중 6%

[AP/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의 전자 현미경 이미지.

[AP/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의 전자 현미경 이미지.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인 'AY.4.2'(일명 델타 플러스)가 더 심각한 증세를 일으키거나 백신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안보국(UKHSA)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내 코로나19 변이 현황 업데이트에서 AY.4.2 변이를 '조사 중인 변이'(VUI)로 지정하고 'VUI-21OCT-01'라는 공식 명칭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UKHSA는 "현재로선 이 변이가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거나 현재 배포된 백신의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 변이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실험실·역할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KHSA는 이 변이가 최근 몇 달 사이 영국에서 점점 흔해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바이러스의 행동 변화 때문인지 역학적 조건 때문인지 알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다.

UKHSA는 VUI-21OCT-01의 게놈(유전체) 은 델타 변이와 비교해 변형이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바이러스 특성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면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압도적인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확진 사례의 99.8%를 차지한다. VUI-21OCT-01는 7월 처음으로 발견됐는데 현재 델타 확진 사례의 6%에 해당한다.

영국은 7월 중순부터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공존) 를 시행 중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1일 5만2009명까지 늘었다가 주말 동안 4만명 안팎으로 감소했다. 12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79.2%다.

제니 해리스 UKHSA 청장은 "바이러스는 종종 무작위로 변이를 일으킨다"며 "발병률이 높은 상태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진행됨에 따라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오는 건 예상하지 못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재차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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