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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위탁 생산' 모더나 243만회분, 이번주 국내 도입(종합)

등록 2021.10.26 12:28:21수정 2021.10.26 12: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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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물량 243만5000회분, 국내서 사용키로

4분기 신규 및 2차 접종, '부스터샷' 등 활용

AZ 이후 국내에서 생산·사용 두 번째 사례

[서울=뉴시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1.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1.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43만5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된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 초도생산물량 243만5000회분이 10월25일 긴급사용승인됨에 따라 국내에 도입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순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류 제1총괄조정관은 "백신 공급의 안정성과 유통 효율화 측면에서 국내 생산 백신의 국내 공급 필요성에 대해 우리 정부와 모더나사는 공감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협의해왔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전량인 243만5000회분이 우리나라에 도입된다.

해당 물량은 우리나라가 모더나와 개별 계약으로 체결한 4000만회분 물량에 포함된다. 26일 기준 우리나라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총 1787만7000회분이다. 이번 243만5000회분을 더하면 2031만2000회분이 된다.

류 제1총괄조정관은 "이번 주 중에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이후 (생산) 물량에 대해서는 허가 사항과 향후 접종 계획 등을 고려해 모더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제조시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했다.

또 질병관리청 신청에 따라 식약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마무리했다.

식약처는 열에 쉽게 파괴되는 mRNA 백신의 특성을 감안해 원액 혼합조제부터 충전, 밀봉까지 모든 공정에서 무균상태 유지 등과 같은 제반 관리상황을 면밀하고 철저하게 평가했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모더나 백신을 4분기 신규 및 2차 접종,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접종 등에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대외협력총괄반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은 가급적 이번 주 도입할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입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후 우리 기업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국민에게 접종하는 두 번째 사례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이다. 플랫폼별로 mRNA(모더나), 합성항원(노바백스), 바이러스 벡터(아스트라제네카·스푸트니크V) 등 다양한 백신을 생산하게 됐다.

정은영 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장은 "국내에서 생산이 되면 공급 상황을 저희가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급 안정성 측면을 높여준다"라며 "유통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국내에서 생산하는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모더나사도 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류 제1총괄조정관은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백신을 우리 국민이 접종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협력한 성과"라며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국내에 안정적인 백신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전 세계 백신 공급에 기여하는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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